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주...작은 마을 벌컨
이 웨스트 버지니아 주는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로 알아주는 곳이죠
https://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etohumor07&wr_id=822898&cid=823062
밑에 올라온 웨스트 버지니아 탄광 전쟁글같이 미국 안에서 그저 광부들을 대상으로 미군이 폭격하던 황당한
내전이 벌어지던 더러운 역사도 있으며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한니발 렉터가 클라리스 스탈링에게 '웨스트버지니아 억양이 자기도 모르게 묻어 나오는군'
이라는 말을 하며 도발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미국에서 깡시골로 알아주는 곳
그러다보니 여기서도 변두리 듣보잡 작은 마을, 인구 200 명 정도만 남은 벌컨은 오죽하겠습니까
탄광마을이던 이 곳은 탄광도 바닥나고 사람들도 거의 오지 않아 작은 나무다리 정도만 있던 곳인데
다리가 낡아 무너진 겁니다..마을에서 나갈 수도 없는 건 아니지만 멀리 2시간 이상 차타고 가야하니
마을 촌장이던 존 로비네트라는 사람은 제발 여기에 새로운 다리를 지어달라고 주정부에 요청했으나 개무시당했습니다
우선 이 마을 위치를 보니 산맥 한가운데 위치해 사방이 산으로 막혀 있고 웨스트버지니아 주와 켄터키 주
국경 아니 ...주경을 이룬 포토맥 강을 따라 분단된 양 주간 경계선에 걸쳐 있는데 웨스트버지니아 주 주변에
이 마을과 연결된 도시 수준이 아니라 가게조차 아예 없어서 주민들이 뭘 사려면 다리를 건너 켄터키 주에 있는
프리번이란 비슷한 인구 200명대 작은 마을까지 가야 하는 골때리는 곳이었습니다.
작긴 해도 그래도 프리번은 마트나 우체국이 있기에....
그런데, 유일무이하게 여길 나갈 다리가 낡아 무너지니 벌컨이 고립된 거죠. 물론 밑에 지도 사진에도 나오듯이 산 뒤로 한참
가면야 나갈 수야 있지만 2시간 이상 걸려 나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니..
이 두 주 모두 미국에서 손꼽히는 가난한 주인 데다 마을의 적은 인구로 인해 웨스트버지니아와 켄터키 주
어느 쪽도 돈 들여 다리를 새로 짓길 꺼려한거 였습니다.
그러자! 촌장이 열터져서 아주 놀라운 방법을 고릅니다
1977년 12월
바로 소비에트 연방이나 동게르마니아..즉, 동독 대사관에 미 국 정부가 우릴 버렸수다. 인민을 위하여 다리 하나 좀 지어줄
수 없겠습니까? 라는 편지를 보내고 자세한 사항을 기록하여 이게 뻥 아닙니다...라고 요청한 거였죠
그리고, 정말로 소련 기자단이 17일 마을을 들러서 탐방합니다. 소비에트 정부에서 당장은 아니지만 최대한 빨리 다릴
짓도록 해줄겁니다라는 답변을 하고 가버리자
미국 정부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 웨스트 버지니아 주정부에게도 늬들 저런 작은 마을 다리 지어줄 돈조차 없다는 거냐?
엉?? 이거, 작은 시골마을 다리도 못만들어 준다고 할 정도로 미국이 조낸 가난하다고 놀림거리를 만든 거잖아??
빌어먹을 소비에트 빨갱이들에게 자랑거리를 만들어주려는 거군! 의회에서 난리법석이 벌어진 거죠
.....................경악스럽게도 소련 기자단이 나간지 1시간 쯤 지나 벌컨 마을에 주정부 측이 다리를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후다다닥 와서 통보를 해버렸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취재가 시작되자마자도 아니고 ㅡ ㅡ...
촌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획대로 이뤄졌군.
그 다리~ 벌컨 다리.
척 봐도 그냥 변두리 시골 마을 돌다리 수준입니다/ 물론 길이야 좀 길고 건설비만 해도 당시 100만 달러 이상 돈이 제법 들었지만
저렇게 미국 정부와 주정부 돈을 들여 1980년 완공되었는데 벌컨 사람들은 완공식날에 비꼬듯이
소련산 보드카와 성조기를 꺼내 들며 축하했으며 이 다리에
'러시아에서 건설할 뻔한 다리'(the bridge the Russians almost built)라는 별명을 붙였다네요
이후 마을 근처 도로로 새로 연결되어 변두리 봉쇄된 마을 신세를 벗어났지만
덕분에 소련에서 지어줄뻔한 다리라는 이름을 역사에 남겼죠''';;
뭐, 이후로 벌컨 마을에도 마트나 여러 편의시설이 생겨서 일단은 마을 밖으로 나가 장을 볼 일은 없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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