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I 기술) 손도 까딱 안 하고 생각만으로 게임‥'뉴럴링크' 뒤쫓는 중국

107 0 0 2025-06-16 22:2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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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까딱 안 하고 생각만으로 게임‥'뉴럴링크' 뒤쫓는 중국 (2025.06.16/뉴스데스크/MBC)


앵커

사람의 생각을 컴퓨터로 전달하는 것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CI 기술이라 부르는데요.

중국이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이 기술의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인공지능에 이어 BCI 기술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바짝 뒤쫓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장애물을 피해 오토바이를 모는 게임.

게임을 하는 사람은 화면을 바라볼 뿐, 조작하는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남성은 13년 전 전기 사고로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잃었는데 지난 3월 머리에 이식 수술을 한 뒤 생각만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겁니다.

남성의 머리에는 동전 크기 장치가 부착돼 있는데, 이 장치에는 잘 휘어지는 전극이 달려 있습니다.

연구진은 사람 머리카락의 100분의 1 정도로 얇은 전극을 두뇌 속에 이식했습니다.

32개의 센서가 머릿속 미세한 신경활동을 감지해내면, 컴퓨터에 명령으로 전달되는 겁니다.

머릿속에 전극을 직접 삽입하면 외부에 센서를 부착하는 것에 비해 정확도는 높지만 뇌조직 손상이나 염증 등의 부작용이 지적돼 왔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부작용을 줄였다고 주장합니다.

[자오 쩡투어/뇌과학·지능기술 센터 연구원]
"전극은 면역 반응이나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장기간 뇌 조직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머리에 직접 장치를 이식하는 이같은 기술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 링크는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다이빙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의 머리에 칩을 이식했습니다.

[놀란드 아르보/뉴럴링크 이식 환자]
"화면 어딘가를 바라보기만 하면 제가 원하는 곳으로 움직이는데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마치 마법사 같았죠.> 맞아요."

중국은 세계적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을 3~4개 키우겠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은 전극 두뇌 이식 기술이 컴퓨터 게임을 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연구팀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조작해 몸이 불편한 환자의 삶을 바꾸는 걸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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