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습지) '희귀 식물 한 눈에'‥인제 대암산 '용늪' 개방

118 0 0 2025-06-23 14:3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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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식물 한 눈에'‥인제 대암산 '용늪' 개방 (2025.06.23/뉴스투데이/MBC)



앵커

국내 1호 람사르 습지, 인제 대암산 용늪이 한시적으로 개방됐습니다.

고층 습원에서 자라는 희귀 식물부터 북방계 식물까지 보존돼 있는데요.

이송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 사이로 초록빛 습지가 펼쳐집니다.

해발 1,28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인제 대암산 '용늪'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층 습원입니다.

대암산 용늪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1년에 170일 이상 안개가 자욱하게 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안개가 자주 끼고 영하의 날씨가 5달 이상 지속돼 식물이 잘 썩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죽은 식물이 그대로 쌓인 이탄층은 깊이가 1미터가 넘습니다.

1밀리미터의 이탄층이 쌓이는 데 1년 정도가 걸리는데, '용늪'에는 수천 년의 식물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셈입니다.

이런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협약 국내 1호 습지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김영철/강릉원주대 자연과학연구소 박사]
"물을 약간 담을 수 있는 접시 같은 지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습지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기만 되면 습지에는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희귀생물도 가득합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참기생꽃과 조름나물꽃.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한 달 정도만 볼 수 있습니다.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 식물 끈끈이주걱과 우리나라에서는 '용늪'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비로용담꽃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김길수/부산 사하구]
"저런 사약 (원료로 쓰인) 꽃이라든지 그다음에 또, 아무튼 여러 가지가 다 특이했던 것 같아요. 다른 데서는 보기 힘들잖아요."

멸종위기 동식물을 포함해 1천1백여 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용늪'은 오는 10월까지 개방됩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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