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잔류 농약을 잘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잔류 농약은 먹어서 좋을 것이 없다. 충분히 씻어서
섭취하면 된다. 잔류 농약은 소비자의 조리·관리 방법에 따라 쉽게 제거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척'이다.
쌈채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쌈채소를 물에 직접 씻는 방법과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의
농약성분 제거율, 소요시간, 물 소모량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물을 받아서 세 번 세척하면
흐르는 물에 한 번 씻는 것보다 잔류농약 제거율이 최대 두 배 높아지고, 물 소비량은 2/3수준으로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세척에서 농약의 약 80%가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
하단 뿌리 부분에 농약이 많다고 떼 버리는 경우가 많다. 실은 뿌리보다 잎에 더 많은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시든 잎과 외피 한 장을 떼어내고 물로 한 장씩 세척하는 것이 좋다.
오이
흐르는 물에 표면을 스펀지 등으로 문질러 닦고,
2차로 굵은 소금을 뿌려 문지른 후 다시 흐르는 물에 씻는다.
고추
일정 시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먹는다.
고추 끝에 농약이 남아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양)배추
겉잎에 농약이 잔류할 수 있으므로, 겉잎을
두세 장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잘 씻고 섭취하면 된다.
사과
물에 씻거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서 껍질째 먹으면 된다. 단,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상대적으로 농약이 잔류하므로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딸기
딸기는 쉽게 무르고 곰팡이가 낄 수 있어, 곰팡이 방지제를 뿌린 경우가 많다. 꼭지를 떼지 않은 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 섭취한다. 꼭지는 농약이 잔류돼 있을 수 있으므로 떼어내고 먹는다.
포도
물에 포도 송이 때 1분 동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 먹는다. 포도 표면에 있는
흰 가루는 농약이나 당분이 아닌 과분이다. 과분은 포도 껍질에 있는 매우 미세한 돌기로,
포도 표면이 오염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건강하게 잘 자란 포도일수록 과분이 잘 발달한다.
깨끗이 씻겠다고 식초나 소금물을 사용하면 오히려 영양소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대부분 물로 씻으면 제거되지만, 일부 남아있더라도 가열 조리를 하면 열에 의해
농약이 분해돼 쉽게 제거된다. 걱정된다면 삶기, 데치기 등 조리 과정을 거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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