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낭만 사라진 유럽 '비상사태'...시베리아까지 들끓는 상황

81 0 0 2025-06-30 15:1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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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낭만 사라진 유럽 '비상사태'...시베리아까지 들끓는 상황 / YTN


유럽의 때 이른 폭염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습니다.

북극에 가까운 아이슬란드에서 최고기온이 26도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4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더니 이달 들어선 유럽 전체가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시민 : 원래 마드리드는 무척 더워요. 그런데 놀랍게도 너무 일찍 더워졌어요. 아직 6월인데 말이죠.]

각국 정부가 일찌감치 비상 태세에 들어간 가운데 그리스를 포함한 남부에선 산불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해 4만4천 명에 이르는 폭염 관련 사망자가 급증하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서양 너머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이달 중순 40도를 넘는 더위가 나타나 수억 명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남아시아와 중동도 기록적인 폭염에 신음하고 있고, 시베리아 극동지역의 기온은 40도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과거보다 길어지는 여름은 관측 기록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20세기 마지막 20년간, 북반구의 평균 기온이 21도를 넘는 기간은 한 달여 정도였지만,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지난해엔 84일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도 이달 하순부터는 21도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이브 로스 / 미국 해양대기청 기상학자 :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여러 극단적 현상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더위는 분명 살인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3년 뒤엔 한계치를 완전히 넘어설 거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60여 명의 과학자가 분석한 결과, 지구 전체의 온도 상승을 1.5도 미만으로 억제하기 위해 남은 탄소 허용치는 천3백억 톤뿐이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시 늘어나 420억 톤에 이르렀습니다.

[조에리 로겔리 / 임페리얼 칼리지 과학자 : 지구 기온이 1.5도나 2도 상승하면 생태계와 빈곤층, 갑작스러운 변화 발생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겁니다.]

파국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잇따른 전쟁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등으로 인류의 대응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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