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주목받는 가운데 오늘도 규모 5 안팎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2시 7분쯤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6분 전인 오후 2시 1분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고, 수시로 여진이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두차례 지진으로 열도의 섬인 아쿠세키지마에서는 각각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진도'는 지진의 크기인 규모와는 달리,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일본 기상청은 진도 5강을 "많은 사람이 움직이기 어렵고, 선반의 물건이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진은 지난 6월 21일부터 오늘(6일) 오후 3시까지,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무려 1,500회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거의 감지하지 못하는 진도 1의 지진으로 총 980회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에서 가장 진도가 높았던 것은 진도 6약으로 1회 발생했고, 진도 5강과 5약은 각각 3회씩 발생했습니다.
과거에도 도카라 지역에서는 300회 넘는 소규모 지진이 이어진 적 있지만, 이번처럼 1,000회를 넘긴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주요 요인으로 해저 지형이 복잡한 점 등을 제기했습니다.
가고시마대 야키와라 히로시 교수는 "지형이 균질하지 않고 복잡한 점이 지진 활동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고, 교토대 니시무라 다쿠야 교수는 "지하 마그마가 지반을 계속 밀어 지진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계속되는 지진에,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아쿠세키지마와 코다카라지마에서 주민 46명이 가고시마시로 대피했고, 앞서 지난 4일에도 아쿠세키지마 주민 13명이 섬을 떠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당분간 도카라 열도 주변에서 최대 진도 6약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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