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중학교) 폭염 속 땀 뻘뻘 흘리면서도 할머니 도운 중학생

104 0 0 2025-07-10 05:1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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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땀 뻘뻘 흘리면서도 할머니 도운 중학생 (자막뉴스) / SBS


낮 최고 기온 37도를 기록하며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7일 오후 3시쯤.

한 남학생이 길에서 농산물을 팔고 있는 할머니 근처를 서성입니다.

허리를 숙여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땀을 닦기도 합니다.

이어 할머니를 향해 손을 내젓더니, 콩이 든 봉지를 들고 가며 머리를 긁적이고 꾸벅 인사도 합니다.

이 장면을 고스란히 목격하고 촬영한 시민은, 영상엔 담기지 않았지만 동두천 중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이 어딘가에서 잔돈을 바꿔온 뒤 할머니에게 돈만 드리려고 했다는 말과 함께, 칭찬해 주고 싶다며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김지애 (목격자·영상 촬영) : 딱히 그 농작물이 친구한테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콩하고 부추 이런 거였거든요. 근데 이제 그 마음이 너무 예쁜 거였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운 날 노점에서 고생하는 할머니를 위한 중학생의 마음이 아름답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남학생이 다니는 중학교에서도 이런 멋진 친구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내일 교무실로 오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인 중학교 2학년 옥 모 군은 더위에 지친 할머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옥 모 군 : (할머니가) 한여름에 햇빛 맞으면서 장사하시는 게 안타까워서. 5만 원짜리 밖에 없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근처 가게 들어가서 돈을 1만 원으로 바꿨어요. 3만 원 정도를 드리고 할머니한테 안 받아도 된다고 했거든요. 할머니가 하나는 가져가도 좋다고 하셔서. 살면서 딱히 착한 일을 많이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좋은 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동두천 중학교는 옥 군을 모범 학생으로 추천하기로 하고, 영상을 보고 옥 군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며 학교로 연락 온 독지가들을 중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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