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죽는 줄" 수압 못 이기고 '펑'…'물의 심판' 초토화 된 일본

104 0 0 2025-07-12 03:3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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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줄" 수압 못 이기고 '펑'…'물의 심판' 초토화 된 일본 / SBS 8뉴스



〈앵커〉

폭염이 이어지던 서울 서남부 지역에 사흘 전 기습 폭우가 쏟아져서 퇴근길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일이 일본에서도 있었습니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던 하늘에서 갑자기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맨홀 뚜껑이 솟아올랐고, 대중교통이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도쿄 문준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요코하마의 왕복 5차선 도로.

도로 가장자리에서 쉴 새 없이 물기둥이 치솟습니다.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순간, 마치 화산이 터지듯 물줄기가 사방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하수구에 물이 차면서 압력을 견디지 못한 맨홀 뚜껑이 날아가 버린 겁니다.

[제보자 : 죽는 건가 싶더라고요. 맨홀처럼 무거운 게 날아와서 정말 1~2미터 앞에 떨어지는데….]

다른 영상에는 인근 맨홀에서 연쇄적으로 물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차량 3대의 유리창이 깨졌고 차에 타고 있던 모녀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요코하마를 비롯해 도쿄, 사이타마, 군마, 후쿠시마 등 관동, 동북 지역에 어제(10일) 오후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한낮 35도의 폭염이 계속되다 갑자기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벚꽃으로 유명한 메구로강에도 범람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인근 주택가 도로에는 빗물이 불어 세차게 흘렀고, 주택 20호가 침수됐습니다.

다리 아래에 있던 차량이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가 하면, 지하철 일부 노선이 멈추면서 버스를 타려는 인파가 한 시간 이상 긴 줄을 섰습니다.

사이타마에서는 골프공만 한 우박과 함께 큰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스티로폼으로 빗물을 막아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사이타마 주민 : 처음 봐요. 이건 강이네요. 어째, 물이 들어와 버렸네.]

비가 대부분 그치면서 관동 지방에 찬 공기가 유입돼 도쿄 최고 기온은 어제에 비해 10도 이상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서일본을 중심으로 오늘(11일)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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