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박, '이 병' 걸린 수박은 반드시 피해야...

96 0 0 2025-07-16 00:5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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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박,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

여름철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용돌이 모양의 수박 단면 사진과 함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다. ‘수박 모자이크병’이라는 식물 전염병 때문이다.

잎에 얼룩 생기고 과육 물러져

수박 모자이크병은 진딧물이 옮기는 바이러스성 식물 전염병이다. ‘모자이크’라는 이름은 수박 단면의

소용돌이 모양에서 유래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감염된 수박 잎에 얼룩덜룩하게 퍼지는

반점에서 비롯됐다. 이 병에 걸린 수박은 잎에 황색 반점이나 울퉁불퉁한 주름이 발생, 과육은 물러지거나

붉은 보라빛을 띠며 신맛이 날 수 있다. 반면 일반적으로 모자이크병의 증상으로 오해받는 소용돌이 무늬나

숫자 3처럼 보이는 단면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씨앗 자리가 드러난 정상적인 구조일 뿐 병과는 무관하다.

감염된 수박 먹으면 구토·설사

모자이크병에 걸린 수박은 과육이 쉽게 무르고 상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처럼 변질된 수박은 외부 병원균에 오염되기 쉬워, 섭취 시 구토나 설사 같은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박병진 교수는 “수박 모자이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식물성 바이러스’로,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모자이크병으로 인해 과육 변질이 동반된 경우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증상의 정도는 개개인의 장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된 수박을 먹은 뒤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난 경우, 대부분 하루 이틀 이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탈수가 동반되면 주의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발열이나 피 섞인 설사, 어지러움, 소변량 감소 같은 탈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노인·면역저하자는 탈수 위험이 커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껍질 손상됐거나 물렁물렁하다면 피해야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수박을 고를 때부터 신중할 필요가 있다.

모자이크병은 껍질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껍질에 균열이나 상처가 있으면

병원균이 쉽게 침투해 상할 위험이 커진다. 또한 과육이 지나치게 물러 있거나 신맛이 강하면,

감염됐거나 이미 변질됐을 수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껍질이 단단하고 꼭지가 싱싱하며,

바닥에 노란 반점이 선명한 수박은 상대적으로 신선해 병든 수박을 걸러내는 기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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