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식초는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한때 큰 인기를 끌었고,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부 약물과는 상호작용을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약 - 혈당 강하 작용 겹쳐 저혈당 발생
사과 식초는 당뇨병 약과 함께 먹을 경우 혈당이 상당히 떨어질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사과 식초는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이 때문에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사과 식초까지 함께
먹으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저혈당은 어지럼증, 식은땀, 손 떨림, 심한 피로감 등을 유발하며,
상태가 심해지면 혼란, 실신, 심장 박동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물론
사과 식초를 하루 30mL 이상 과량 섭취할 경우에 해당된다."며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디곡신 - 칼륨 손실에 따른 약물 독성 증가
사과 식초는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약 디곡신과 함께 복용하면 부정맥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준 약사는
"사과 식초를 과량(하루 30mL 이상) 섭취하면 설사나 가벼운 이뇨 반응이 나타나 칼륨이 빠져나갈 수 있고,
디곡신은 칼륨 수치가 낮아지면 약물 농도가 높아져 심장에 독성 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이 불안정해져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디곡신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뇨제 - 칼륨 손실 겹쳐 저칼륨혈증 위험
사과 식초는 이뇨제와 병용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이뇨제는 고혈압이나 부종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으로, 소변을 통해 체내 수분과 함께 전해질을 배출시킨다. 이준 약사는 “사과 식초까지
더해지면 칼륨 손실이 겹쳐 저칼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칼륨은 근육 수축과 심장
박동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해질이다. 이 약사는 “칼륨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 피로, 집중력 저하,
심장 박동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런 증상은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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