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칸 들어갔던 '반려견' "헥헥거리고.." 끝내 폐사

71 0 0 2025-07-28 09:2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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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 비행기 화물칸에 실렸던 반려견이 열사병으로 폐사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주인은 화물칸에 온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항공사는 최근 같은 기종에서 운송된 반려동물들이 있었지만 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6살 반려견과 함께 4박 5일 제주여행을 떠났던 A 씨.
출발할 때처럼 그제(26일) 제주공항을 떠날 때도 무게 7kg 이상 반려동물은 수화물로 위탁해야 한다는 항공사 안내에 따랐습니다.
반려견에 호흡이 가능한 입마개를 채우고, 공기가 통하는 이동장에 넣었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해 이동장에서 꺼낸 반려견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보호자 A 씨 : 헥헥거리는 그 수분이 거기 꽉 차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익었어요. 그 안에 있는 이동장 자체가 온도가 엄청 올라가고.]
[보호자 B 씨 : 혀도 다 밖으로 좀 처져 있고 몸이 다 젖어 있었고.]
곧바로 공항 근처 동물병원에서 측정한 체온은 정상보다 4도 이상 높은 42.8도였고,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결국 폐사했습니다.
[보호자 B 씨 : 좋은 순간을 보내다가 한순간에 거의 2시간 사이에 이뤄진 일이니까.]
A 씨가 이용한 항공사 홈페이지에는 혹서기에 반려동물을 위탁 운송하면 반려동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A 씨는 해당 항공기 화물칸에는 일부 기종에 있는 온도 조절 기능이 없다는 사실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호자 A 씨 : 수화물(칸)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종이 무엇인지 하지만 제가 탄 게 뭔지 모르는데 어떻게 제가 그걸 찾아보겠습니까? 소비자를 무지하게 만들고 이렇게 그릇된 선택을 하게 만드는데….]
항공사 측은 규정에 따라 해당 고객과 함께 수속절차를 밟았고, 수속 당시 반려견이 입마개를 착용해 A 씨에게 우려를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물칸에 온도조절기능은 없지만 최근 일주일간 동일 기종에서 이뤄진 반려동물 운송 27건 모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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