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실내수영장 ‘대변 테러’ 또…700톤 물갈이 수포로 돌아가

106 0 0 2025-07-28 16:02: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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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실내수영장 내부 시설. [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경북 영주시의 공공 수영장에서 10일 새 두 차례 ‘인분 소동’이 발생해 위생 우려와 시민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반복되는 사고에 시의 대응과 근본 대책 마련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께 영주시 가흥동에 위치한 영주실내수영장에서 “물 위에 인분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안전요원과 수영 강사가 즉시 현장을 확인해 인분으로 보이는 덩어리를 뜰채로 제거했으며, 같은 날 오후 수영장은 임시 폐쇄됐다.

수영장 측은 수조의 3분의 1을 배수한 뒤 여과 및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문제는 이 같은 일이 불과 열흘 전에도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난 15일 오후에도 수영장에서 유사한 신고가 접수됐고, 당시에는 전체 용수 700t을 모두 교체했다.

두 차례 사고로 인해 시는 10일 동안 세 차례나 물을 부분 또는 전면 환수했다.

수영장에는 총 1200t의 상수도가 필요한데, 이 비용은 모두 시 예산으로 충당됐다 .


수영장 측은 이용객 민원을 달래기 위해 무료 강습 연장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전액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대변을 보고 달아난 사람을 반드시 찾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영주시와 수영장 측은 해당 행위에 대해 재물손괴죄와 업무방해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물속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실질적인 법적 대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영주시 관계자는 “잇따른 사고로 인해 상수도 요금뿐만 아니라 수영장 운영 신뢰까지 크게 훼손됐다.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0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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