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대중교통 시대를 열겠다며 서울시가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한강버스', 정식 운항 개시일이 다음달 18일로 확정된 걸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정식 개통을 한달 여 앞둔 지금까지도 확보된 선박이 전체 12척 가운데 2척 뿐이라는 겁니다. 이대로 운항을 시작해도 될까요.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실물이 처음 공개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당시 서울시가 밝힌 운항 시작 시점은 올해 3월이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지난해 11월 25일 : "전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즐길 수 없는 양안의 멋진 풍경을 즐겨라 하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지켜지지 못했고, 개통 시기는 잇따라 미뤄졌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9월 개통을 공언하면서도 정확한 날짜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개통일을 다음달 18일로 확정한 걸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업 초기 계획보다 11개월이 늦어진 건데, 선박 건조 지연이 원인이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지난달 16일 : "그 정도 사이즈의 배를 건조할 능력을 가진, 건조하는 업체를 찾기가 어려운 게 한국적인 현실이었고."]
지연된 일정에 정상 개통이 가능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운항 예정일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한강버스는 전체 12척 가운데 체험 운항에 투입된 2척 뿐입니다.
지난 6월 인수 예정이었던 선박 4척은 이번달 말, 지난달 인수 예정이었던 2척은 다음 달 초로 인수일이 또다시 연기된 겁니다.
선박 인수 뒤에도 점검 운항과 최종 시운전 등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일정이 빠듯해 정상적인 점검 과정을 거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시는 "선박 건조업체가 있는 경남 지역에 최근 폭우가 잇따른데다 업체 인력이 부족해 선박 검사가 예정보다 늦어졌다"며 현재까지는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운항 개시일을 연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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