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일 커플들이 늘어났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제 주위에서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한일커플 즉, 한남 일녀 결혼한 커플이 다섯 쌍이 있습니다.
결혼 한지 최소 5년 이상 된 커플이고 18년 된 커플도 있습니다.
안타깝게 두쌍은 이혼 한 상태이고 이 커플들은 현재와 같은 한류와는 크게 상관없고 특히 통일교의
한일커플과는 전혀 상관 없이(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데 통일교를 통해 한일결혼이 엄청나게 많았고
현재는 그 비중이 작아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한일부부의 이혼률
이 적은 이유 중 하나가 종교와 관련되어 영향이 큽니다.) 유학과 어학연수, 일본지사 근무하면서 만나
결혼한 경우 입니다.
그 중 한 커플의 이야기인데 대학교 후배인 녀석이 학부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거기서 학부생
인 일본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결혼까지 한 경우입니다.
이 녀석 키는 큰 편은 아니지만 생긴 것은 귀공자스타일 입니다.
상당히 호탕한 성격인데 단, 여자에게는 쑥맥인데 유학가서 방학 때 일시 귀국하여 지인들과 만남을 가졌
는데 놀리는 심정으로 미국가서 백인여성과 사귀냐 하고 농담조를 물어 보았는데 거기에서 나온 답변이
"형 어쩌다 보니 후지산에 태극기를 꽂았어요" 라고 하더군요.
모두 깜짝 놀라서 정말~ 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내 에서 아시아계 학생들 모임에서 만났고 엄청난 미인은 아니지만 키도 크고 외향적인
성격이 마음에 들어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어느 날 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조금 취한 상태였는데 그 일본여성이
다가와서 '나 어때' 물어보길래 어버버 하는데 '가자'해서 쪼르르 쫓아갔다가 이 녀석 말로는 당했답니다.
그 뒤로는 대학원졸업하고 그 일본여성도 학부졸업하고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2년 뒤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본여성의 집안이 잘나가는 집안으로 여성의 아버님이 대기업의 고위급 임원이고 도쿄대 출신인데
상당히 부자입니다.
후배녀석 부모님들은 이미 알고 있었고 일본 부모님은 결혼식 때와 첫째아이 돌잔치 때 뵌적이 있는데 두분 모두
일본인 치고는 키도 크신 편이고 외모가 시원한 외모더군요.
어째든 결혼 후, 한국에 정착하고 살게되었는데 결혼 초기까지 영어로 소통을 하고 일본와이프가 한국에서도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한국어 배우면서 일본어강사와 영어강사를 하거나 과외도 하는 등 바쁘게 지냈고 일본회사도 다
니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이 부부는 호주에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에게 크게 손을 벌리지 않고 살았는데 아이들 교육을 위해 장인의 힘으로 다른 일본대기업 호주지사에
다니고 있는 상태죠.
그런데 이 부부의 특징이 결혼 후에 이 녀석이 청소, 설겆이, 요리의 절반과 육아도 공동육아를 했으면 이 녀석은 와이
프에게 껌뻑 죽어서 살고 있는데 행복하답니다. 뭐 처가에 무슨 도움을 받아서가 아니라 와이프가 좋다고 합니다.
단, 한국어가 늘어나면서 바가지 심해졌다고 하소연은 합니다.
예전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당시 이 녀석 와이프에서 한국어 반 영어 반으로 진짜 먼저 대쉬했냐고 물어보니 진짜라고
하면서 자기 대화하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회를 봐서 먼저 낚아챘다고 하면서 깔깔 크게 웃었던 모습이 선하네요.
아 그리고 이 녀석이 아이가 남매인데 한국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어를 제일 잘하고 영어도 상당한 수준
이지만 일본어는 일상 대화정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지금은 아마 영어를 제일 잘하지 않을 까 생각되네요.
어째든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리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커플들 이야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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