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베트남] 치킨배달 여대생 성폭행 후 살해한 남성 6명 사형

278 0 0 2020-02-02 22:12:0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킨 배달을 갔던 20대 여대생을 납치, 성폭행 후 살해한 베트남 남성 6명이 29일 오전 사형 판결을 받았다.


베트남뉴스, 또이째 등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올해 초 베트남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치킨 배달 여대생의 집단 성폭행 및 살인에 관련된 재판 과정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북부 디엔비엔성의 한 마을 운동장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린 공개재판은 29일 오전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9명의 용의자 중 6명은 사형, 나머지 2명은 성폭행 혐의로 각각 9년, 10년 형을, 용의자 중 한 명의 아내는 고의적 범죄 은닉죄로 3년 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올해 초 구정 기간에 발생했다. 당시 구정 연휴기간 고향에 돌아온 여대생 D양은 모친 히엔(44)의 치킨 배달을 도왔다. 그러나 2월 초 치킨 배달을 간 D양은 납치를 당해 여러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 당한 뒤 살해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의 발단은 모친 히엔의 마약 밀수, 밀매와 연관이 있었다. 히엔은 꽁(44,남)을 헤로인 배달책으로 고용한 뒤 3000만 동(150만원 가량)을 갚지 않았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이번 사건의 주범인 또안(38, 남)에게 마약을 구매한 뒤 3억 동(1500만원 가량)을 갚지 않았다.

당시 또안은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수감되었다. 하지만 올해 초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또안은 히엔을 만나 마약 대금 3억 동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히엔은 이를 거부했다.

분노에 휩싸인 또안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흥(35, 남)과 꽁에게 협조를 요청하며, 마약 대금을 회수하면 5000만 동(250만원)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히엔의 납치를 도모하며, 동료 5명을 더 끌어들였다. 하지만 꽁은 “딸을 납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히엔의 딸에게 치킨 10마리를 주문한 뒤 배달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그녀를 납치했다. 이들은 딸을 구하기 위해 히엔이 돈을 갚을 것이라 여겼지만, 히엔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또안을 비롯한 8명의 남성은 D양을 이틀에 걸쳐 집단 성폭행한 뒤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목 졸라 살해했다.

한편 꽁의 아내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지만, 남편의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꽁은 아내에게 “인근 폐가에서 시체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시켰다. 아내는 꽁이 시키는 대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꽁의 아내를 추궁해 “꽁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또안을 비롯한 8명의 용의자들이 모두 체포됐다.

지난달 히엔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그녀의 마약 밀매 혐의가 딸의 억울한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봤다.



한편 29일 사형 선고가 내려진 공개 재판에는 D양의 아버지가 죽은 딸의 사진을 들고 참석했다. 6명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자 방청객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아버지는 한 맺힌 눈물을 흘렸다.

치킨 배달을 갔던 평범한 여대생의 참혹한 죽음에 분노했던 베트남 국민들은 “사형 판결은 정의로운 결정”이라면서 사법부의 판결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모든 범죄 사실을 보고도 경찰에 알리지 않은 꽁의 아내가 3년 형을 받은 것은 지나치게 가벼운 판결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email protected]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9792
우리나라 지폐에 이순신 장군님이 없는이유 픽샤워
20-02-03 00:08
29791
시방새가 검찰을 까는 방송을 하네요 소주반샷
20-02-02 23:44
29790
흔한 배구 감독과 선수의 궁합.gif 호랑이
20-02-02 23:42
29789
참다참다 한마디 한 박명수.jpg 타짜신정환
20-02-02 23:28
29788
이상형을 만난 이동욱과 공유 홍보도배
20-02-02 23:12
29787
무상간식 제공하는 독서실에 남겨진 쪽지 떨어진원숭이
20-02-02 22:56
29786
화장실에 누가 화환 엎어놓았냐?? 떨어진원숭이
20-02-02 22:44
29785
신규 유저에게 최상급 장비 무료 지급! 소주반샷
20-02-02 22:38
29784
토르- 라그나로크를 한국 드라마처럼 만든다면?.avi 오타쿠
20-02-02 22:36
29783
오늘자 쿠팡.jpg 미니언즈
20-02-02 22:28
29782
신규유저에게 최종급 장비 무료 지급! 손나은
20-02-02 22:28
29781
자영업이 힘든 이유 원빈해설위원
20-02-02 22:26
29780
꺼억 시원하다 미니언즈
20-02-02 22:22
29779
성진국의 정글짐.jpg 소주반샷
20-02-02 22:20
29778
정보처리 기사가 쓰는 검.jpg 홍보도배
20-02-02 22:18
29777
선수들도 안 믿는 이봉주의 런닝머신 강도.JPG 곰비서
20-02-02 22:14
VIEW
[여기는 베트남] 치킨배달 여대생 성폭행 후 살해한 남성 6명 사형 극혐
20-02-02 22:12
29775
쿠팡이 적자가 나는 이유. feat.딸기우유 질주머신
20-02-02 22:04
29774
컨셉인줄 알았는데 진짜였던 연예인 정해인
20-02-02 21:54
29773
요즘 초등학생 토론.jpg 손예진
20-02-02 21:46
29772
너무 속보이는 예비군 7년차 아저씨.jpg 소주반샷
20-02-02 21:42
29771
여전히 무한도전이 하고 싶은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jpg 정해인
20-02-02 21:38
29770
유산슬 소속사 대표 인스타 근황.jpg 이영자
20-02-02 21:36
29769
현실을 깨달은 부페집 사장.jpg 해골
20-02-02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