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4세

75 0 0 2025-08-15 17:1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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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15일 0시 1분 경 경희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지난 2015년 6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주한외국대사관의 날'행사에 참석한 윤무부 교수 모습.(뉴스1  DB ) 2025.8.15/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새 박사'로 유명한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15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윤 교수는 이날 0시1분쯤 경희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활에 성공했으나 지난 6월 재발해 투병해왔다.

경남 통영군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 출신인 고인은 한영고와 경희대 생물학과·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 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2006년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2014년까지 명예교수를 지냈다.

한국동물학회 이사, 한국생태학회 이사, 문화체육부 문화재전문위원회 전문위원, 국립공원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유엔 평화홍보대사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해설위원 등 방송 출연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새들의 먹이 활동과 번식 등 생태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전달해 '새 박사'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또한 '한국의 철새 ',  '한국의 텃새' 등 다수의 조류 관련 저서와 오디오북을 남겼다.

어릴 때부터 새에 깊은 관심을 갖고 꾸준히 탐조 활동을 이어온 그는 1967년 대학원 시절 광릉수목원(현 국립수목원) 탐조 여행 중 폭우에 휩쓸려 6시간가량 떠내려가다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1971년 4월 충북 음성에서 발견된 마지막 황새 암수 중 수컷이 밀렵꾼의 총격으로 죽자, 고인은 이를 경희대 자연사박물관 표본으로 남겼다. 

이후 1994년 암컷마저 농약 중독으로 폐사하자 1996년 한국교원대가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들여와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생전 자랑스런서울시민상(1993), 환경우수상(1997), 자랑스런서울시민 500인상(1999), 자랑스러운 경희인상(2011)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애 씨와 1남1녀(윤종민, 윤정림), 며느리 김영지 씨, 사위 김필관 씨가 있다. 

아들인 종민 씨는 아버지를 따라 현재 조류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별그리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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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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