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안에서 빨리 철 든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94 0 0 2025-08-27 22:46:0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olomoon7590/videos




엄마가 하시는 치킨집에 알바생이 두명 있다.

한명은 평범한 집안, 한명은 평범하지 않다.

평범하지 않은 알바생은

이 좁은 동네의 가게 사장님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아버지가 안계시고 어머니가 작은 가게를 하시고

형편이 어렵다는 것 그리고 무리하게 일을 한다는 것

평범한 집안 알바생은

가족끼리 여행 다니고 외식하는게 일상이다.

사장님 ㅇㅇ식당 가보셨어요?

어제 부모님이랑 갔다 왔는데 거기 진짜 맛있어요

아빠가 사주셨는데 어때요? 예쁘죠?

그 평범한 얘기들에 나는 미소 짓는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알바생의

평범하지 않은 얘기들에 나는 웃지 못한다.

사장님 월급 절반 가불 받을 수 있을까요?

동생 학원비가 밀렸어요

어머니가 일하다가 다치셔서 병원에 가셨대요

떨면서 말하는 친구를 데리고 급하게 병원으로 뛰어갔다.

거기엔 지쳐보이는 중년의 여성이 있었고

언제나 씩씩했던

아니 씩씩하려고 했던 그 아이는 내 앞에서 울었다.

병원비는 내가 냈다.

어머님이 내 손을 잡으며 꼭 갚겠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드님이 일을 잘해줘서 저희가 더 고맙다고,

항상 도움 받고 있으니 천천히 갚으셔도 된다고 했다.

그 애는 자기가 갚겠다고 했다.

이번달 월급도 가불 받아간 애가

어떻게 갚을건데~장난스럽게 묻자

그 애는 일을 더 하겠다고 했다.

학교도 졸업 안한애가

일하는 시간을 어떻게 더 늘리겠다는건지

나는 더이상 웃지 못했다.

중3때 전단지로 첫 알바 시작해서

그 이후로 번 돈은 모두 집에 가져다줬다고 한다.

힘들지 않냐고 했더니

엄마랑 동생이 힘든게 더 싫다고 했다.

자신이 너무 어릴때부터 엄마가 고생하는걸 봤다고,

빨리 어른이 되서 엄마를 호강시켜드리고 싶단다.

신메뉴가 나올때면 그 친구의 여동생을 가게로 불러낸다.

맛 평가를 부탁한다는 핑계로 치킨을 먹인다.

평소에 집에 한마리씩 가져가라고 해도 안가져가니까

이런 핑계로 불러낼 수 밖에 없다.

그 애 동생은 치킨을 정말 좋아한다.

동생은 가게에 올때면 오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도 뭘 거들겠다고 나선다.

오빠는 그런 동생에게 절대 일 시키지 않는다.

한번은 둘이 수학여행 문제로 싸우기도 했다.

오빠는 돈 걱정말고 수학여행 보내줄테니 가라고 하고,

동생은 재미없다고 가지 않겠다고 했다.

오빠는 그래도 가야한다고 했고,

동생은 "오빠도 수학여행 안갔잖아!" 라고 했다.

그 애는 멋쩍은 얼굴을 했다.

엄마는 수학여행비를 대신 내주고 싶어했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동정으로 비춰질까봐 걱정됐다.

애들이 상처받을까봐.

고민끝에 남자친구랑 큰 오빠를 불렀다.

주말 중 하루 날 잡아서

친구들이랑 우리 가게에서 모임 하면 안돼?

서비스 많이 주겠다며 꼬셨다.

남자친구는 고맙게도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회사 사람들까지 데려왔다.

그 친구는 쉬는 날이었지만 단체 손님이 있다고 와달라고 했다.

폭풍같은 5시간이 지나고

돌아가는 그 친구에게 20만원을 주며

오늘 고생한 보너스라고,

너 안왔으면 큰일 날뻔 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리고 10만원은 여동생 수학여행가는데

예쁜 옷 한벌 사주라고 따로 챙겨줬다.

안받겠다고 극구사양하길래

안받으면 해고 시키겠다고 협박 했더니 마지못해 받아갔다.

동생이 나에게 항상 챙겨줘서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그 아이들 나이에 나는

아침마다 밥 한술 먹이려는 엄마에게 잠투정을 했고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해주지 않으면 삐지기도 했고

용돈을 올려 달라고 시위하기도 했다.

학원을 몰래 빠지기도 했고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에 가기 위해

알바하겠다고 나서다 병원비가 더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그 애를 보고 있으면

가끔은 과거의 내가 부끄럽고

또 가끔은 슬퍼진다.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조금은 철 없이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사는 그 아이들을 동정하는건 아니다.

감히 내가 뭐라고 다른 사람의 삶을 동정하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아이들을 보면 슬퍼진다.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고 장려할게 아니라

태어나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아이는 아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https://m.pann.nate.com/talk/368374105


https://www.youtube.com/@solomoon7590/videos









베픽 보증업체 + 보증업체 더보기

베픽추천 벳38

유벤투스 공식 스폰서 매월 총 상금 2 억원 레이스 [가입 첫충전 이벤트] 5만원 = 커피 10만원 = 치킨 20만원 = 피자

26-08-20 11:39:57
5점 / 9명
자세히보기

베픽추천 유로스타

10년 무사고 대형 플랫폼 매월 총 상금 2억원 레이스 [가입 첫충전 이벤트] 5만원 = 커피 10만원 = 치킨 20만원 = 피자

26-08-20 11:37:06
4.9점 / 9명
자세히보기

베픽추천 케이카지노

에볼루션 무제한 베팅 한도 , 매월 총 상금 2 억원 레이스 [가입 첫충전 이벤트] 5만원  = 커피 10만원 = 치킨 20만원 = 피자

26-08-20 11:34:59
5점 / 13명
자세히보기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503859
N 급식이 맛 없다고 항의하는 쪽지... 와꾸대장봉준
26-08-30 06:50
503858
N 오구라 유나의 엉덩이 개인기 장사꾼
26-08-30 06:25
503857
N 타고싶지 않은 택시 원빈해설위원
26-08-30 03:45
503856
N 스트리트파이터 실사영화 춘리 배우의 노력.jpg 호랑이
26-08-30 01:35
503855
N 속보 제주 시신 추가발견 음바페
26-08-30 00:50
503854
N 배우 이용주(44세)님 돌아가셨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픽도리
26-08-30 00:17
503853
N 생활고에 시달린 노벨상 수상자.jpg 와꾸대장봉준
26-08-30 00:15
503852
N 푸른거탑 이등병 배우 이용주 별세 질주머신
26-08-30 00:10
503851
N 중국의 어느 부녀지간.jpg 순대국
26-08-30 00:05
503850
N 보복운전하며 총과 송곳으로 위협 철구
26-08-29 23:38
503849
N 업무 폭탄에 경찰 1700명 줄퇴사 ㄷㄷ 홍보도배
26-08-29 23:35
503848
N 남자가 꼬이지 않는 몸매입니다 픽도리
26-08-29 23:30
503847
N 충격적인 한국 타일 시공법 근황 ㄷㄷ 떨어진원숭이
26-08-29 23:21
503846
N 아기와 개 같이 있는데 이 상황이면 ... 크롬
26-08-29 22:35
503845
N 갱상도여자의 운전 비법 전수 원빈해설위원
26-08-29 22:30
503844
N 남자의 빠른 판단력 소주반샷
26-08-29 22:25
503843
N 공연 직전 몹시 당황한 여자 손예진
26-08-29 22:05
503842
N 로또 1등한 보배 회원 후기 순대국
26-08-29 21:41
503841
N 남탕에 여성이 출입할수 있는 상황이 있는 일본.jpg 원빈해설위원
26-08-29 21:37
503840
N 안정환이 유퀴즈 정답을 맞히는 방법.jpg 물음표
26-08-29 20:45
503839
N 이럴때는 앞으로 가야하나요,뒤로 가야하나요 질주머신
26-08-29 20:30
503838
N 업계 비밀 말해서 이젠 마장동 살수들한테 쫓기게 되었다는 강레오.jpg 질주머신
26-08-29 20:20
503837
N 선넘는 요즘 삼겹 1인분 가습기
26-08-29 20:05
503836
N 분골쇄신 하겠다던 광장시장.jpg (근황) 크롬
26-08-29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