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우편물) 우체국 갔다가 '청천벽력'...줄줄이 중단되자 대혼돈 빠진 세계

131 0 0 2025-08-31 01:2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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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갔다가 '청천벽력'...줄줄이 중단되자 대혼돈 빠진 세계 [지금이뉴스] / YTN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29일부터 미국으로 반입되는 소액 소포에 예외 없이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실시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세계 각국 우편 기관들은 행선지가 미국으로 돼 있는 우편물이나 소포의 발송을 중단했습니다.

유럽 최대 우편배송업체 독일 DHL을 포함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 상당수 유럽 국가에서 미국행 소포·우편물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멕시코, 인도, 태국도 미국행 물품을 아예 접수하지 않고 있고, 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도 대부분의 미국행 발송을 중단했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은퇴 후 태국 치앙마이에 살면서 뉴욕주 운전면허증을 우편으로 갱신하려고 하다가 우편물을 보내지 못해 낭패를 겪은 브라이언 웨스트 씨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신청서를 작성해서 시력검사 결과서 등 필요한 서류와 함께 봉투에 넣고 뉴욕 차량등록국(DMV) 사무소로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2일 집 근처 우체국에서 서류를 부쳐달라고 하자 우체국 직원은 미국행 우편물 발송이 불가능하다며 그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웨스트는 며칠 더 기다려 보고 만약 미국행 우편물 발송 중단 조치가 해제되지 않으면 UPS나 페덱스 등 요금이 비싼 민간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하게 생겼다고 NYT에 말했습니다.

영국 시골에 사는 작가 애덤 크리스토퍼는 집 근처 우체국에 가서 미국에서 그의 책을 출간하는 펭귄랜덤하우스 출판사에 그가 서명한 장서표(bookplate·서적의 소장자를 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서의 표지 뒷면이나 면지에 부착하는 표지) 묶음을 우편물로 부치려 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이 역시 미국행 우편물 발송이 잠정적으로 중단됐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1시간 동안 운전해서 UPS 영업점에 가서 훨씬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장서표 묶음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는 NYT에 "세상이 멸망하는 일은 아니다"라며 "그냥 매우 짜증 나는 상황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소한 일처럼 들리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는지를 생각해서 곱하기를 해 보면 엄청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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