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재민 48만' 최악의 홍수…"경고 없이 댐 방류"

93 0 0 2025-09-02 01:48: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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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48만' 최악의 홍수…"경고 없이 댐 방류" / SBS 8뉴스



〈앵커〉

파키스탄 동부 지역에 지난주부터 폭우가 쏟아져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졌고, 200만 명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건물과 건물 사이는 물길만 남았습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보트에 싣고, 가축은 어깨에 들쳐업은 채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파키스탄 동부에 지난주부터 폭우가 쏟아져 제2의 도시 라호르가 물에 잠겼고, 인도와 국경을 접한 펀자브 주의 강 3개가 범람했습니다.

[아미르 술탄/펀자브주 치니오트 주민 : 식량과 식수 문제가 심각합니다. 가축도 먹이를 못 구하고 있고, 농작물 피해도 큽니다.]

기후 변화로 대기가 점점 더 습해지면서, 몬순 우기에 내리는 비가 기록적 폭우로 변했습니다.

[모하마드 아니스/펀자브주 라호르 주민 : 물이 너무 빠른 속도로 1층 반 높이까지 차올랐어요. 물이 빨리 불어나 아무것도 꺼낼 시간이 없었어요.]

파키스탄 재난 당국은 편자브 주에서만 22명이 숨지고, 48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0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습니다.

피해가 커진 원인을 두고 파키스탄에선 인접국 인도 책임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상류에 있는 인도가 충분한 경고 없이 댐을 방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샤히드 알리/펀자브주 카수르 주민 : 인도는 강물을 천천히, 조금씩 방류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과 우리 모두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도는 절차에 따라 방류 전에 사전 통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보트 800여 척과 구조대원 1,300명을 투입해 대규모 수색 구호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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