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궁금했거든요.
저도 케데헌은 봤지만, 저 정도는 아닌데....
외국에서 더 난리인 이유는 뭘까...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이 부분이 궁금해서
최근에 외국 사람들 리액션 영상을 몇 개 살펴봤는데
이제서야 왜 그런지 감이 잡히더라고요...
일단 저희의 결론은...
1. 우리보다 외국이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이 스토리와 음악을 섞은 장르에 익숙하다.
- 우리나라는 스토리와 음악을 섞은 장르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판소리가 있기는 했지만, 현대에는 거의 사라졌다시피 하고,
특히 우리 언어는 인토네이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음악하고 잘 연결도 안되는 특징이 있고요...
2. 케데헌이 일반 뮤지컬보다도 스토리와 음악이 더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 이 부분이 우리가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우리는 케데헌의 스토리 따로, 음악 따로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 반면
외국 친구들은 뮤지컬 장르에 익숙해서
스토리와 음악이 얼마나 잘 절묘하게 어울리느냐를 보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들이 말하는 '완성도'라는 게 이 부분도 포함하는 것 같고요...
3. 외국 친구들이 더 케데헌 노래의 '가사'에 집중한다.
- 일단 우리는 노래를 들을 때에 가사보다는 멜로디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케데헌 노래는 대부분이 영어 가사라서 더 그런 경향이 있죠.
그런데 외국 애들, 특히 영어권 친구들은 가사에 집중하더라고요.
4. 가사가 성인들에게도 감동을 준다.
- 저 개인적으로는 이 분석이 참 와 닿았는데...
영화에서 루미가 자기의 단점을 감추려고 친구들과 목욕탕에도 가지 않는 장면이 나오죠.
하지만, 나중에는 그런 단점도 다 노출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게 요즘 SNS에서 자신의 치부는 감추고, 좋은 것만을 노출하는 모습과 묘하게 일치됩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단점들
예를 들면 경제적 상황, 피부의 색깔, 인종의 문제 등등....
이런걸 극복해 나갈 용기를 극중의 루미를 보면서 위로를 얻고 용기를 얻게 되는....
'K-POP이 가사가 건전해서 인기있다'는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얘기지요.
5. [추가] PC를 강요하지 않는다.
- 이 부분은 빠뜨렸네요.
보통 '올바른 영화'라면 꼭 정치적 옳음(PC)을 강조하는데
이 영화에는 이게 없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봐요...
아무튼,,, 제 와이프와 상의한 내용들은 이 정도이고요,
이제 왜 외국의 성인들도 케데헌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지난 주말에 케데헌을 다시 보면서
1. 스토리와 함께 음악을 음미하고
2. 음악을 들으면서 멜로디와 번역된 가사를 동시에 들으니까
정말 차원이 다른 영화라는 게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한번씩 더 보시면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얼추 이해가 되실지도...
마지막으로 골든의 번역된 가사 한번 보시죠.....
(출처: lyrictranslate.com 번역페이지)
부모들 입장에서는
1. 선정적이지 않다 (흔한 키스씬 조차도 없다)
2.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라인이고, 교육상 안좋은 부분도 없다.
3. 부모가 듣기에도 노래가 괜찮다
등등을 많이 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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