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대구에서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살해한 뒤 시신을 산에 버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용의자는 30대 아버지였는데요.
경찰에 자수한 이 아버지는 '아기가 잠을 자지 않고 보채 머리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가 한 채 없고 인적이 드문 왕복 2차선 지방도.
도로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태어난지 한 달이 지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를 살해한 뒤 야산에 내다버린 용의자는 30대 아버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기 아버지는 지난 10일 밤 10시쯤 자신의 집에서 아기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기가 잠을 자지 않고 보채 손바닥으로 아기 뒤통수를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5시간 뒤인 지난 11일 새벽 3시쯤 숨진 아기를 산에 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난 어제, 이 남성은 112에 직접 자수했습니다.
자수한 남성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일대 야산을 수색했고, 남 성 집에서 차로 7분 가량 떨어진 곳에서 아기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대구 달성경찰서 관계자]
"초동 수사는 신고받고 신고 사실이 맞는지 확인했고, 그 외에는 수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당일 이 남성의 집에는 30대 부인과 6살, 3살 자녀 2명 등 다른 가족 3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은 다른 자녀 2명과 잠을 자기 위해 방에 들어간 상태여서 이같은 상황을 몰랐다는 진술을 경찰은 확보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구경찰청 여청범죄수사계는 아기 아버지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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