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 말과 개와 뱀의 시간

126 0 0 2025-09-15 14: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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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시작함에 있어 이걸 반어체로 쓸지 높임말로 할지 무척 헷갈렸습니다.


부족합니다만 반어체로 일단 할게요.


제대로 전달외어지긴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많은 이애와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나라 시절 한 동자승이 고승을 수발들며 법문을 듣다가 신자들이 물러나자 질문 하였다.


"스승님.부처님이 말씀하신 인과업연이 확실한데


잘사는 이들은 여전히 나쁜짓해도 잘살고


못사는 이들은 착가헤가 살수록 고통 받는거루 자주 보았습니다.


인과율이 존재하는데도 왜 그런겁니까?"


그말에 고승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는 영원조차 잊을 정도로 길고도 길게 윤회하는 존재이니라.


그들이 복을 쌓아 그걸 다 써먹으면 악업이 찾아가고


악업이 다하면 그간 쌓인 복이 찾아오느니라."




청나라시기.


한 지역에 토호가 살았다.


그는 불효할뿐 아니라 외아들이나 부모도 우습게 여기며 멋데로 하였다.


아녀자를 성희롱하고 겁간하는가 하면


고리대금을 놓아 소작농들을 쥐어짜고


관리들을 구워삶아 자신의 사업에 하등 관여치 못하게하였다.


고을 사람들이 하나 같이 저주해도 그는 육십평생 잔병치례 없이 악행을 하며 살아갔다.


그는 늙어서도 고을 사람들에게 큰소리 쳤다.


"보아라!!신이 어디있고 부처가 어디 있느냐?


난 평생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아도 떳떳하게 이 나이까지 살았다."


그는 환갑이 넘도록 살다가 죽었는데


그가 죽고 나서 간곳은 바로 염라대왕 앞이었다.


기이하게 저승사자가 자신을 억압하여 몹시 두려웠던 그는 무표정한 대왕을 마주하자 


뭔지 모를 두려움이 엄습하였다.


"먼길 오느라 고생했소.이리와서 차 한잔 하시오."


염라대왕이 탁자를 가리키자 그는 일어서서 탁자 앞으로 가서 앉았다.


곧 차가 따라졌는데 대왕 앞의 차는 그윽하고 맑았고


자신의 찻잔에 놓인 차는 구정물과 다를바가 없었다.


'어찌 이런것을 놓고서 마시라 하는가?


대왕 앞이니 함부로 화를 낼수도 없구나.'


그는 대왕이 눈치 못챌거라 생각해 은근슬쩍 차를 흘려 보내고는 짐짓 다 마신척하였다.


차를 다 마시자 대왕이 물었다.


"차는 입맛에 맞으시오?"


"네에.맞습니다."


부자가 거짓으로 답하자 그제서야 염라대왕이 크게 노하여 소리쳤다.


"옥졸들은 뭘 하느냐?당장 이 죄인을 구금하라!!"


그러자 나찰과 야차가 달려들어서 쇠가시가 돋은 포승줄에 아프게 묶고는 쇠방망이로


그를 내리 눌렀다.


"이보시오!!대왕.차까지 주시고 왜이러시오?"


토호가 그제서야 당황하여 소리쳤지만 대왕은 엄숙한 얼굴로 종이를 들어서 말했다.


그 종이에에는 부자가 태어나고 악한일을 한것을 자신도 기억 못하는 소상한일까지 자세히 적혀 있었고


그제서야 부자는 자신이 저승이 아닌 지옥판에 왔음을 깨달았다.


"네 이놈!!네놈이 전생에 한가닥 선한일로 복을 받아 남보다 잘살았으면 그만큼 응당 선하게 살아야 했거늘


먼지만도 못한 복을 믿고 다른 이들을 이토록 해쳤더냐?"


부자는 할말이 없었다.너무나 무서웠고 그가 스스로 지른 업이 너무나 무겁게 짓눌렀다.


"네놈은 사람으로 태어날수가 없으니 이놈을 축생문으로 쳐넣어라!!"


부자는 비명을 질렀지만 옥졸들에게 한차례 고문을 받고나서 축생문으로 내던져졌다.


그가 환생하자 그는 말의 몸을 받은 상태였다.



그는 희안하게 사람의 기억을 지닌채 말의 몸을 받았다.


그리고 집안을 보니 집안 사람들은 망아지가 태어났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어미 젖을 먹었으나 곧 여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는 기이했다.


전생의 사람일때의 기억을 가진채 말의 몸이라니?


호나생하면 전생의 기억을 잊는거 아니었나?


그는 사람 일때의 기억을 갖고 있어서 여물을 먹기가 몹시 괴로웠지만 


스스로 말의 몸인지라 먹을만하였다.


그리고 그가 성체가 되었을때 그 부잣집의 아들이 자신을 타려고 하였다.


안장을 씌우자 그것도 무거웠는데 사람이 타자 더욱더 무거웠다.


그는 내려달라고 발버둥 쳤지만 이미 많은 말을 다뤄봤는지 그집 아들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고


도리어 채찍을 들어서 사정없이 매질을 하였다.


그는 그렇게 억지로라도 그 집 아들을 등에 타운채 달리는데 숨이 차고 허리가 끊어질듯 아파왔다.


결국 그는 스스로 쓰러졌고 그집 아들은 실망이 크다는듯이 말했다.


"이딴 말을 우리집 종마가 낳았다니.에이."


그뒤로 그는 오기가 일었다.


그렇기에 여물도 먹지 않고 지독하게 버티다가 결국 굶어 죽었는데


그렇게 죽어 다시 염라전으로 끌려왔다.


그런데 염라대왕은 호통을 치며 야단쳤다.


"네 이놈!!말로 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죄업을 갚지 않고 다시 왔느냐?


안되겠다.여봐라 당장 이놈을 치도곤을 치고 축생으로 다시 보내라!!"


그말에 부자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치도곤을 당하곤


다시 축생문에 던져졌는데 이번엔 개의 몸을 받았다.


그는 숫캐의 몸을 받아서 태어났는데 주인 집이 주는 오물을 먹거나 소의 똥을 보고도 식욕이 돋자 인간 시절의 기억이 남아서


버티다가 결국엔 먹고 말았다.


그는 그렇게 성견이 되어 암캐와 맺어져 새끼들을 낳자 주인이 새깨들을 가져다가 팔려하였다.


순간 인간 시절에도 갖지못한 부성애가 폭발한 그는 주인을 물다가 그만 주인의 몽둥이질에 맞아죽고 말았다.


다시 염라전에 이르자 염라대왕이 다시 호통쳤다.


"개의 몸을 받고도 또 빨리왔느냐?"


"대왕.대왕.제가 잘못했습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인간 시절의 전생의 기억이 안지워졌습니다."


"내가 네놈에게 권한 차가 전생의 기억을 잊는 차이니라.


그 차의 빛깔이 네놈의 업이거늘


네놈은 나를 속인다며 버리지 않았느냐?자업자득이니 상관 없다.


이번엔 두번다시 못오도록 매우 매를 쳐서 축생문에 다시 보내라!!"


부자는 울부 짖으며 빌었지만 소용 없었다.


옥졸들은 부자의 영혼의 몸을 포를 뜨며 치도곤을 내렸는데 영혼이라 고통은 더욱 느껴져도 죽지는 않았다.


그렇게 부자이자 토호였던 그는 축생문에 버려져


이번엔 독이 없는 뱀으로 태어났다.


'내 이번생은 선하게 살고 말리라.선하게.'


부자는 비록 뱀의 몸이지만 말과 개로 살았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는 뱀의 몸이지만 일부러 살생을 피하기 위해서 개구리나 곤충을 안잡고 나무 열매나 풀뿌리만 먹었다.


그렇게 성체가 되어가니 기생충들이 비늘마다 기어들어가 살을 뜯어먹어 가렵고 따가웠으며


한시라도 배가 고파 제정신일수가 없었다.


그래도 그는 이를 악물았다.


자신이 저지른 업이었다.


사람 시절 그는 탁발하러 온 승려에게 일부러 고기를 공양한적 있었다.


그러자 승려는 그걸 마다하며 답했었다.


"어떤 생명이든 자신이 죽길 바라진 않습니다.


그저 소승이 그대에게 바라는건 곡식 몇말일뿐입니다."


그때 토호는 무슨 맘이 들었는지 그저 곡식이나 닷말을 주고 그 승려를 돌려보낸 기억이 있었다.


토호는 살아생전 착한일을 해본적이 없었고


그 기질로 인하여 염라대왕의 배려라 할수 있는 기억을 잊는 차마저 속여서 안먹었다.


아니 속였다고 착각했다.



자신이 아는 선한일은 그저 생명을 해치지 않는다 하나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낮에 나무 위에서 그날도 기생충들에게 뜯기며 살아가는데


한 여인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고 있었고


한 사내가 눈에 음탕한 빛을 띄운채 그녀를 따라갔다.


그 사내는 그녀를 범하려 함이리라.


뱀은 그자리에서 즉시 누가 뭐라할줄 모르고 달려들어 그 사내의 종아리를 물었다.


그러나 독이 없는 뱀임을 알아차린 사내는 눈에 살기가 돋아서 소리쳤다.


"어디 감히 한낱 미물이!!"


사내는 즉시 뱀을 잡아서 목을 비틀어버렸고 그 여인은 그덕에 멀리 달아날수 있었다.




부자가 그렇게 다시 염라전에 이르자 염라대왕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그 스님에게 닷말을 시주하여 본래는 5번의 기회만 있었는데


생각외로 3번째에서 살신성인을 하였구나.


사람으로 환생할 기회를 주노라."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남을 구하였는데 토호는 자신이 왜 그랬는지 스스로도 믿지 못하였다.


그는 그렇게 전생들의 기억을 가진채 사람의 집에 사람으로 태어났다.


그 생에 그는 좋은일을 하고자 열심히 공부하여 관리가 되었고


청백리로 이름 높아 황제에게도 칭찬을 받은 명관리가 되었다.


그는 죽기전에 자신의 전생의 이야기를 말하며 이렇게 당부하였다.


"내 부끄러운 전생들을 이야기 함은 나처럼 악행을 즐겁게 생각하여 저지르다가


그와같은 악업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는 이가 없길 바래서다."



그뒤 그의 지인들은 그 이야기를 적어서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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