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위험군’ 전국 17만 명 첫 확인…“체계적 관리 시급”

68 0 0 2025-09-16 08:1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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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층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정부 조사에서 전국 17만 명 이상이 고독사 위험군인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실제 고독사한 사례가 제외된 걸로 드러나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대로 풀지 않은 이삿짐이 집안 구석구석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업 실패 후 가족과 단절됐던 60대 남성이 지난해 이 오피스텔에서 혼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자체와 함께 고독사 위험군을 처음 조사했습니다.
소득이 있는지, 타인과 소통을 얼마나 하는지, 그리고 공과금 체납 여부 등 10가지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전국에서 17만 명이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지자체에서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개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빌라에서 고독사한 50대 남성은 위험군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직업도 없는데다 3~4개월치 공과금이 밀려 있었지만,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지나가다 보면 그냥 못 본 척 지나가고 해서, 인사하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고독사 위험군 조사가 기초생활수급자만을 대상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별 통계도 들쭉날쭉합니다.
인구가 대략 140만 명인 광주광역시는 위험군이 3만여 명이지만, 인구가 약 10배 많은 경기도는 만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성별, 연령별 분류도 안 돼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대책도 마련할 수 없습니다.
[서미화/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 "적극 행정을 통한 위험군 발굴을 해야 하고 복지부는 시스템 전산화로 대상자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5.6%씩 늘어 1년에 3천여 명이 고독사한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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