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기후 위기의 실험장..."지구보다 더 빠르게 뜨거워지는 중"

116 0 0 2025-10-09 19:1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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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반도, 기후 위기의 실험장..."지구보다 더 빠르게 뜨거워지는 중" / YTN


우리나라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계절은 여름입니다.

일찍 시작해 늦게까지 이어지고, 복합적인 기상재난도 매년 다르게 발생합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져 불볕더위보다 찜통더위의 특징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올해 발표된 '2025 한국기후위기 평가보고서'에서도 이 같은 한반도의 기후 특징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담겼습니다.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2년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7년 온난화 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국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안면도가 430.7ppm, 고산이 429ppm, 울릉도가 428ppm으로 전 지구 평균보다 5~8ppm 높았습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상위 1, 2위를 다투며,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극한 폭염과 극한 호우, 강한 태풍 등이 늘어났습니다.

극한 재난을 몰고 오는 복합 재난 요소들이 동시에 증가하는 것 역시 특징입니다.

[김남근/서강대 기계공학 교수·AI 산불확산예측모델개발 연구팀 : 사회 인프라가 그간 축적된 기후에 맞춰 조성돼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갑자기 비가 많이 온 다던지, 농작물이 우리는 A 작물을 잘 가꾸기 위해 적합하게 비료 등 만들어져 있는데, 더 이상 A가 자라지 않을 때, 전력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그 간의 인프라가 그런 것들이 충실히 반영이 안돼 있다면 저는 하나의 위기라고 보고 빠르게 대처하는 건 필요하다….]

50여 년 뒤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한다면 폭염 일수는 최대 9배, 열대야 일수는 최대 21배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극한 기상은 사회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연평균 산불 건수가 500건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고, 최근 강릉처럼 폭염형 급성 가뭄이 폭증하며 재난형 초대형 산불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우균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자연재해안전분과위원장 : 최근 기후변화는 극한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극한 현상은 각종 재난을 복합 재난으로 만들고 있습니다.가뭄과 산불이 연계가 되어 있고, 산사태는 침수와 연계돼 있습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광역 기초 지자체 간 연계성을 갖은 기후변화 적응대책의 일환으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2025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는 기후위기가 더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복합 재난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국가적 차원의 강력한 장단기 대책이 시급하다는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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