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최근은 아니고 벌써 한국 들어가서 만난 것도 벌써 한 달 정도 전의 일입니다.
올해 4월, 가입만 해놓고 정말 드물게 들어다보던 linked in 에서 뜻밖의 메세지를 봅니다.
고등학교 때 같은 학교에 다녔던 친구가 메세지를 했더라고요. 기억 나냐고.
솔직히 30년이나 못 봤던 친구라서 얼굴은 잘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ㅋ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니 의외로 공통점이 있더군요.
저는 베트남에서만 15년을 살았다는 건 달랐지만
제가 주말부부로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걸려 출퇴근을 하는 것 처럼
그 친구도 서울 - 대전을 주에 한 번 2시간 동안 출퇴근을 하고 있더라고요.
아이도 아들 하나, 딸 하나. 아이들 나이도 엇비슷한 게 참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가끔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희 식구가 다 한국에 들어갈 일이 생겼고
미리 만나기로 약속도 다 하고 마침내 한 달 전에는 그 친구를 만났네요.
확실히 만나고 보니 예전 그 모습이 그대로는 아니지만 조금은 남아 있더라고요. 신기하게 ㅎㅎ
부부가 모두 교수라는데 알고 지내는 친구 중에서는 제일 성공한 거 같았습니다.
멀리서 왔다고 밥도 커피도 사줬는데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베트남 오면 제가 크게 쏜다고는 했는데 ㅎㅎ
아이들은 우노 게임을 하며 같이 놀고, 나잇대도 비슷해서인지 금방 친해졌지만(근데 자주 못 볼 거라 참 아쉽)
차 끌고 거의 한시간 거리를 와준 친구를 늦게까지 잡을 수 없어 참 아쉬웠네요.
참 신기한 게, 거의 30년 만에 만났지만, 그저 신기하고 반갑고 좋더라고요.
뭐,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도 또 어제 만나고 또 만난 듯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그 친구도 한화 팬인데 올해는 우승하는 걸 볼 수 있을런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