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구역 둘러싼 어민들의 갈등이 급기야 폭행 사태로까지 번졌습니다. 수중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잠수기 어업 어선끼리 충돌하면서 어민 한 명이 집단으로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새벽, 고성과 사천 경계 해상.
잠수기 어업 선원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야 이 XX아! 어디서 왔어? (마산에서 왔어요.) 야 이 ○○○아!"]
급기야 폭행으로 이어집니다.
사천 선적 어선 11척이 남해 선적 잠수기어선 1척을 에워싸고 가해자 3명이 잠수부 한 명을 폭행한 겁니다.
폭행 피해자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어, 5개월가량 조업을 포기한 상태.
피해자는 마을 어장이나 어업권을 침범하지 않은 정상적인 조업이었는데도, 가해 어민들의 '텃세'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어민 : "너희 선주랑 이야기됐냐고? 저희 선주랑 이야기해 왔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우리끼리만 조업하는 자리인데 너희가 왜 들어오냐고, 우리는 너희가 작업한다는 소리 못 들었다. 작업하지 마라."]
반면, 가해 어민들은 기존의 조업 구역 관행을 어겼기 때문에 다툼이 커졌다고 해명합니다.
[가해 어민/음성변조 : "법으로는 지자체가 시행 이후 어디에서나 작업해도 된다고 하지만 이전에 지켜온 상황으로써 선주들이 될수록 넘어가지 말자고 협의한 것을 서로 지키고 살았죠."]
폭행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어업권이 인정되지 않아, 누구나 조업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요즘 살이 차오른 조개 채취를 두고 어민들끼리 다투는 겁니다.
해경은 폭행 사건을 접수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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