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한테 돈 뜯긴 사기 조직…‘투자 리딩방’·‘MZ조폭’ 모두 검거

61 0 0 2025-10-30 10:0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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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주식으로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투자 리딩방' 사기단에게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사기단 사무실에 침입해 조직원들을 위협하고 돈까지 빼앗아 갔는데요. 사기단을 턴 일당, 알고 보니 젊은 조직폭력배들이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쭈그려 앉아 고개 숙인 사람들, 주식 투자 대화방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투자 리딩방' 조직원들입니다.
["가만있어! 고개 더 숙여!"]
마치 경찰의 범죄 조직 단속 장면처럼 보이지만, 영상을 찍은 사람은 사실 조직폭력배입니다.
주먹으로 위협하며, 신분증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지갑 꺼내" "야, 야, 야, 숙이라고. XX야."]
조직폭력배 A 씨 등 11명은 복면과 장갑을 착용하고 흉기로 무장한 채 투자 리딩방 사무실에 들어가 가상화폐와 현금 등 1억 원을 빼앗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20~30대로, 대부분 경기 남부 지역 폭력 조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MZ 조폭'.
이들은 사기 범죄를 벌이는 투자 리딩방 조직이 강도 피해를 당해도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정요섭/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 "교도소에서 알게 된 B 씨로부터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을 털면 수억 원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같은 폭력 단체 조직원들을 결집시켜…."]
투자 리딩방 조직은 지난해 7월부터 일반 투자자 접근이 어려운 '비상장 주식 공모주'를 대신 사주겠다고 속여 42명에게 약 12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MZ 조폭'에게 돈을 빼앗긴 뒤에도 이들은 사기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먼저 투자 리딩방 조직원들을 붙잡은 뒤, 이들로부터 피해 진술을 확보해, 특수 강도 일당 11명을 추가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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