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방치한 뒤 도주… 화물차 운전기사 검거

58 0 0 2025-11-04 08:2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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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남성이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피해자를 구해주기는커녕 직접 들어 옮겨놓고 달아났는데, 결국 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자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충북 청주의 한 도로입니다.
화물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남성을 칩니다.
화물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쓰러진 피해자를 살피더니, 갑자기 양팔을 붙잡고 끌고 가기 시작합니다.
별다른 구호 조치나 신고도 없이 그대로 사라져 버립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 후 이곳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그대로 길 가장자리로 끌고 가 방치한 뒤 도주했습니다.
피해자는 사고 발생 1시간 20분이 지나서야 행인에게 발견됐습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발성 손상 등으로 결국 숨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 차량을 운송회사 차고지에 가져다 둔 뒤, 거주지인 대구로 달아났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집에 숨어있던 40대 운전자를 사고 9시간 만에 검거했습니다.
[권오승/충북 청주흥덕경찰서 교통과장 : "사고 현장 방범 CCTV와 남청주 IC 통과 차량을 분석해서 차량 번호를 특정하고, 이후 운전자 행적 수사를 통해서 대구에서 검거한 것으로…"]
정지신호를 위반해 달리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무서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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