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차 안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던 용의자가 이 범행 전에도 여러 흉기 사건을 저지른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차 흉기 난동을 막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던 건데, 경찰이 이를 놓쳤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 피터버러의 한 이발소, 흉기를 든 괴한이 들이닥치더니 직원과 손님들을 위협합니다.
이 괴한, 다음 날 기차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앤서니 윌리엄스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윌리엄스가 이발소 침입 직전, 피터버러 도심에서 14살 소년에게 흉기를 휘두른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발소를 나선 뒤엔 런던으로 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5시간 뒤 다음 날 새벽엔, 런던 경전철역에서 한 남성의 얼굴에 흉기를 휘두르고 고향인 피터버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피터버러역에서 런던행 열차에 탑승해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10여 명을 다치게 했다는 겁니다.
경찰에겐 만 하룻 동안 몇 번이나 열차 흉기 난동을 막을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친 셈입니다.
여기에, 윌리엄스 체포 당시 엉뚱한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경찰의 총체적 무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샤바나 마흐무드/영국 내무부 장관 : "표준 절차에 따라, 경찰은 '경찰 행위 독립사무소, IOPC'에 신고 처리 과정에 대한 감사를 의뢰했습니다."]
열차 흉기 난동 당시, 한 시민이 윌리엄스를 막으려 육탄전을 벌이고, 기관사는 노선을 바꿔가며 열차를 멈춰 세워 경찰의 대응과 더욱 비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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