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짜리 쇼츠에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재점화

92 0 0 2025-11-13 17:4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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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짜리 '쇼츠'에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재점화

MBCNEWS https://youtu.be/CDaB4H8_2cU



앵커

서울의 관광 명소인 광장시장이, 또 한 번 바가지 상술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8천 원짜리 순대를 시켰는데, 주문하지도 않은 고기가 들어갔다며 돈을 더 받았다'는 건데요.

해당 점포는 영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독자 150만 명이 넘는 한 유튜버가 최근 광장시장을 다녀와 올린 1분짜리 영상.

가격표에 '8천 원'이라고 적힌 순대를 시켰는데, 상인이 만 원을 내라고 화를 냅니다.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 - 광장시장 상인]
"근데 왜 이건 1만 원이에요? 여기 8천 원으로 써 있는데. <고기랑 섞었잖아, 아이고.>"

유튜버는 다른 가게의 위생 문제와 불친절도 언급했습니다.

조회수가 8일 만에 1천2백만 회를 넘겼습니다.

오늘 점심시간.

유튜브에 나온 순대 가게는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광장시장 상인회가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김경애/광장시장 상인]
"반성들을 많이 해야죠. 친절하게 하면서 그 가격에 대한 거를 이해가 가게 말을 잘 해줘야 돼."

상인들은 지난 주말부터 손님 숫자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추근성/광장시장 상인]
"댓글 보면 왜 거길 가니, 아직도 광장시장 가고 있니 또는 뭐 이런 부분이 허다하게 나오잖아요."

2년 전에도 광장시장이 비슷한 일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한 유명 유튜버가 외국인들과 함께 와 1만 5천 원짜리 모듬전을 시켰는데 양이 적었고, 오히려 "더 시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광장시장 상인 - 유튜버 '희철리즘' (2023년 11월)]
"뭐 하나 더 시켜야 돼. <우선 주세요. 먹고 시킬게요.>"

종로구와 상인회가 바가지를 근절하겠다며 모든 점포에 '정량표기제' 등을 도입했지만, 2년 만에 또 유튜버의 입길에 오른 겁니다.

이른바 먹방이나, 관광지 소개는 조회 수가 잘 나오는 유튜브 아이템입니다.

[김주영/유튜버]
"외국인분들도 많고 관광지가 조금 인프라가 잘 돼 있는데 설마 과연 시장에서 과연 그런 일이 진짜 벌어졌을까‥"

유튜버 영상 하나에 매출이 들썩이다 보니 상인들로서는 이런 현실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광장시장 상인]
"상인들은 똑바로 파는데도 유튜버들이 자기 조회수 올리려고 막 그냥."

지난 2020년 대구에서는 한 유튜버가 "간장게장에 밥알이 들어가 있었다"고 영상을 올려 식당이 문을 닫았는데, 거짓 방송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영상 하나로 바가지 논란 등이 개선되는 건 긍정적이지만, 검증 과정이 없어 잘못된 정보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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