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모두 5차례 출석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방 의장을 소환한 데 이어 방 의장을 2차례 더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IPO) 과정에서 약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2차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후 2차례 추가 출석해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과 22일, 방 의장을 불러 1차 조사를 진행했던 바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9년 방 의장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하이브 전직 임원 등 지인들이 출자한 사모펀드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유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상장 계획이 없다”고 말한 시점에 이미 상장을 준비 중이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방 의장이 사모펀드와 맺은 이익 공유 계약을 상장 과정에서 공시하지 않은 이유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하이브 상장 직후 해당 사모펀드는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팔았고, 방 의장은 계약에 따라 매매 차익의 30%인 약 19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7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많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 의장 측은 "회사 상장 당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을 속여 지분을 팔도록 한 뒤 차익 일부를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경찰이 최근 두 차례 추가 조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대장 안용식)는 지난 5일 방 의장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한 뒤 최근 방 의장을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일 진행된 2차 조사의 연장선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9월15일과 9월22일에 방 의장을 불러 두 차례 1차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방 의장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방 의장이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이들이 본인과 관계가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쪽에 지분을 팔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상장 뒤 사모펀드들이 지분을 팔아 얻은 차익 일부인 190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상장심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지난 7월24일에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방 의장을 출국 금지한 뒤 총 5차례 불러 조사했다.
전날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방 의장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 쪽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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