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다보면, 내 마음의 조각이 거기 있어서 좋아요

78 0 0 2025-11-20 18:46:3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olomoon7590/videos

 

 

"시를 왜 좋아하나요?"

"시를 읽다보면, 

내 마음의 조각이 거기 있어서 좋아요."



잘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 품에 안겨

장독 위에 내리는 함박눈처럼

잘 자라 우리 엄마 

산 그림자처럼

산 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 갈때까지

잘자라 우리 엄마 

아기처럼

엄마 품에 안겨 자던 예쁜 아기의

저절로 벗겨진 꽃신발처럼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 정호승




잘 지냈나요?

나는 아직도 봄이면서 무럭무럭 늙고 있습니다.

그래요, 근래 ‘잘 늙는다’는 것에 대해 고민합니다.

달이 ‘지는’것, 

꽃이 ‘지는’것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왜 아름다운 것들은 

이기는 편이 아니라 지는 편일까요.

잘 늙는다는 것은 잘 지는 것이겠지요.

세계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읊조립니다.

당신이 보낸 편지 속에 가득한 혁명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세계를 꿈꾸는 당신에게 답장을 합니다.

모쪼록 건강하세요.

나도 당신처럼 시를 섬기며 살겠습니다.

그러니 걱정마세요.

부끄럽지 않게 봄을 보낼 겁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다음 계절을 기다리겠습니다.

 
안부 / 윤진화




이 슬픔은 오래 만졌다 

지갑처럼 가슴에 지니고 다녀 

따뜻하기까지 하다 

제자리에 다 들어가 있다 

이 불행 또한 오래되었다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있어 

어떤 때에는 표정이 있는 듯하다 

반짝일 때도 있다 

​손때가 묻으면 낮선 것들 불편한 것들도 

남의 것들 멀리 있는 것들도 다 내 것 

문밖에 벗어 놓은 구두가 내 것이듯 

갑자기 찾아온 이 고통도 오래 매만져야겠다 

주머니에 넣고 손에 익을 때까지 

각진 모서리 닳아 없어질 때까지 

그리하여 마음 안에 한 자리 차지할 때까지 

이 괴로움 오래 다듬어야겠다 

그렇지 아니한가 

우리를 힘들게 한 것들이 

우리의 힘을 빠지게 한 것들이 

어느덧 우리의 힘이 되지 않았는가 


오래 만진 슬픔 / 이문재 




무지개를 사랑하는 걸 후회하지 말자

풀잎에 맺힌 이슬 

땅바닥에 기는 개미

그런 미물을 사랑한 걸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자.

그 덧없음, 그 사소함, 그 하잘 것없음이...

그때 사랑하던 때에 순금보다 값지고

영원보다 길었던 걸 새겨두자

눈멀었던 그 시간

이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기쁨이며 어여쁨 이였던 걸

길이길이 마음에 새겨두자

 
무지개를 사랑하는 것 / 허영자



다시 만날 수 없대도 사랑은 쉽게 끝나지질 않는다. 

사랑하면서 걸었던 길을 왔던 만큼 되짚어 가야만 

사랑은 비로소 끝이 날 수 있다. 

그러니까 외롭게 돌아가는 

마음의 복귀까지도 ‘사랑’이다.


사랑 중에서



상처는 순간이지만 아픔은 오래간다. 

사건은 순간이지만 잔상은 오래간다. 

우리는 잊은 듯 기억하고, 

기억하는 듯 잊어간다. 

그 미묘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난감할 때 

김소연의 시를 읽는다.


그렇습니다 중에서



멀리서 보면 보석인 듯

주워서 보면 돌맹이 같은 것

울면서 찾아갔던 산 너머 저쪽

아무데도 없다

행복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

마음 속에 만들어 놓고

혼자서 들여다 보며

가만히 웃음짓는 것


조지훈 / 행복


‘파랑새’의 행복은 집 안에 있었지만, 

조지훈의 행복은 집 안에도 있지 않았다. 

집보다 더 가까운 곳,

더 깊숙한 곳, 

바로 마음 안에 행복이 있다고 시인은 말한다.

게다가 행복은 거기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일체유심조’라, 

한 점 형태도 없는 마음 자락이 

오늘을 천국으로 만들기도 하고 

지옥으로 망치기도 한다.


행복론 중에서


늦고 헐한 저녁,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 

춤추는 나뭇잎이 우리의 굳은 마음을 두드린다. 

그래서 읽다 보면 잃어버렸던, 

사실은 우리가 좋아했던 것들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시를 좋아하는 자신을 

조금 더 좋아하게 되는 효과는 덤이다. 


나민애 / 단 한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음악 : 들국화 - 날이 갈수록








베픽 보증업체 + 보증업체 더보기

베픽추천 제로백

무제한,무제재 초 스피드 충,환전 제로백카지노 인사드립니다.

26-09-11 11:16:31
4.9점 / 12명
자세히보기

베픽추천 80BET

무사고 메이저 업계 최대 자본력과 안전하고 빠른 입출금 시스템

26-09-01 19:59:27
4.8점 / 16명
자세히보기

베픽추천 벳38

유벤투스 공식 스폰서 매월 총 상금 2 억원 레이스 [가입 첫충전 이벤트] 5만원 = 커피 10만원 = 치킨 20만원 = 피자

26-08-20 11:39:57
4.9점 / 23명
자세히보기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505199
N 한전에는 분명 뭔가 있다 물음표
26-09-19 22:25
505198
N 조주빈 군복무 시절 주변인 인터뷰.jpg 순대국
26-09-19 22:15
505197
N 키작녀 오토바이 신호대기 방법.mp4 장사꾼
26-09-19 22:00
505196
N 결혼은 나랑 하고, 아이는 다른 남자 정자로 낳겠다는 여자친구.txt 오타쿠
26-09-19 21:00
505195
N 코로나 백신거부하는 정치인 손나은
26-09-19 20:35
505194
N 동안유전자 물려받은 김가연 딸 해적
26-09-19 20:31
505193
N 한달에 1200만원버는 택배 기사 아이언맨
26-09-19 20:25
505192
N 분위기가 수상하다는 유럽 근황 오쿠오쿠오타쿠
26-09-19 20:15
505191
N 어제 배달중 만난 ㅁㅊ뇬들 순대국
26-09-19 20:10
505190
N 커뮤식 퇴사 사이다의 최후 미니언즈
26-09-19 19:30
505189
N 폐지 줍는 레인지로버 ㄷㄷ 오타쿠
26-09-19 18:55
505188
N '하림' 법무팀이 소스라치게 놀란 그 한 장의 사진.jpg 질주머신
26-09-19 18:35
505187
N 김건모가 가세연의 성폭행 폭로에 맞서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손예진
26-09-19 18:20
505186
N 세계 최대 초콜릿 수출국 순위 1990년~2025년 순대국
26-09-19 17:05
505185
N 난 번호판가림 신고만 했을뿐인데 일이 커진거 같음 물음표
26-09-19 17:00
505184
N 3살 여동생의 지나친 오빠사랑 소주반샷
26-09-19 16:55
505183
N ㅎㄷㄷ 한 유튜버 등장 순대국
26-09-19 16:50
505182
N 독도 표시 했다고 일본 수출 막혔던 성경김 호랑이
26-09-19 16:45
505181
N 남자만 기가 막히게 알아본다는 사진 픽샤워
26-09-19 16:40
505180
N 미국의 췌장 파괴 음식 선봉 '나초'.jpg 픽도리
26-09-19 16:35
505179
N [시청주의] 고환 회음 항문 박살 순대국
26-09-19 16:27
505178
N 1700만원 받고 중국에 군 기밀 넘겼다가 이번에 4년 형 받았다는 사의 정체 곰비서
26-09-19 16:25
505177
N 스스로 참교육 해버린 카니발 소주반샷
26-09-19 16:05
505176
N 호랑이의 털이 주황색인 이유.jpg 오쿠오쿠오타쿠
26-09-19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