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좌초한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어제 1등 항해사와 조타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고 당시 관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소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신안 해상을 지나다 배의 방향을 제때 바꾸지 않아 무인도에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
승객들은 3시간여 동안 불안 속에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나옥순/목포 거주 탑승객/그제 : "이제 짐이 이렇게 내려와버렸어. 떨어진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항해 데이터 기록장치 분석 결과, 1등 항해사는 좌초되기 13초 전에야 족도를 발견해 조타수에게 타각 변경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인도네시아 국적의 조타수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은 조타실 안에서 전자나침반을 보고 있었고, 전방을 살피는 건 항해사의 업무라는 게 조타수의 주장입니다.
해경은 우선 1등 항해사와 조타수에 대해 중과실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다른 선원 7명을 상대로 당직 근무 수칙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조타실을 벗어났던 60대 선장에 대해서는 선원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좁은 수로를 지나갈 때는 선장이 직접 지휘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정창현/목포해양대학교 항해학부 교수 : "선장이 직접 지휘 조선(조종)을 해야 되는 그런 규정이 있어요. 그래서 앞서 얘기가 됐던 좁은 수로 이 부분을 지날 때도 선장이 직접 조선(조종)을 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해경은 또 목포광역관제센터가 사고 당시 관제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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