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포르노 대사신음 내는 초등생들야단 치면 아동학대 고소"(기사펌)

137 0 0 2025-11-23 09:2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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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포르노 대사·신음 내는 초등생들…야단 치면 아동학대 고소"

소봄이 기자 2025. 11. 23. 05:0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학생들의 심각한 수업 방해와 성희롱성 언행이 이어지면서 '교실 붕괴' 현실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사 A 씨는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방금 교사 커뮤니티에서 한 선생님의 호소를 듣고 경악했다"며 목격한 일을 공유했다.

A 씨에 따르면 한 전담 교사는 수업 중 학생들의 엇나간 태도에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극단 선택 협박하고 수업 방해용 질문을 계속 한다. 교사 살해 협박은 물론이고 교사의 모든 말에 성적으로 반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르노에서 나오는 대사를 끊임없이 큰 소리로 외치고 신음도 지속한다"라며 "학생 한 명만 그런 게 아니다. 교사의 지도에 불응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도대체 이 선생님이 어떻게 견디고 계시는 건지 모르겠다. 더 경악한 포인트는 저 글을 쓴 분이 전담 교사라는 점"이라며 "애들이 담임 교사 앞에서는 안 그럴까요? 안 그럴 리가 없다. 저런 애들도 야단칠 수 없는 교실에서 도대체 무슨 교육을 하라는 거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밖에서는 다들 '왜 지도 못하냐. 법도 있지 않냐'고 하지만 지도하거나 법대로 하거나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열면 바로 아동학대 고소 들어오는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만 저런 소리하는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해당 글을 봤다는 또 다른 교사도 "저도 그거 보고 깜짝 놀랐다. 누가 봐도 교보위 가야 할 만한 일이더라. 교보위 가셔야 할 것 같다고 댓글 달았는데, 한편으로는 아동학대로 역고소 당할까 봐 걱정도 되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동시에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수업 방해한느데 그걸 막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면 그때부턴 형사 처벌과 소송을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교사들도 공감했다. 한 교사는 "신음소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진 몰라도 고학년 남자 애들 죄다 저런다. '기모띠'는 이제 '대박'처럼 추임새 수준"이라며 눈을 질끈 감았다. '기모띠'는 '기분이 너무 좋다'는 뜻의 일본어 '키모치이'를 한국에서 변형해 사용한 말로, 성인 방송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사용되던 저속한 표현에서 유래했다.

또 다른 이는 "요즘 남자애들 체육 시간에 친구 티셔츠네 '6974'라고 쓰고 도망간 다음에 여자 교사가 단속하면 '왜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숫자 쓴 건데요? 6974가 무슨 뜻인데요? 선생님은 알아요? 저는 진짜 모르겠는데 알려주세요'라고 한다"고 황당해했다. '6974'는 성적인 은어인 '69'와 질내 사정을 의미하는 '74'를 조합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과거에도 이런 애들 꼭 있었는데 요즘은 그 숫자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가정교육이 안 돼서다", "체벌 좀 허용해라", "수업 거부권 있어야 한다", "저런 애들은 커서 뭐가 되냐", "생활기록부에 박제해야 한다", "교사가 바디캠 달고 소리까지 다 녹음되게 수업 녹화해서 라이브 송출하면 놀라는 부모들 많을 거다", "대한민국 미래가 암담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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