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여객선' 항해사·조타수 구속…"승객에 죄송"

62 0 0 2025-11-23 12:0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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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가 구속됐습니다. 해경은 여객선 좌초 당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조사된 60대 선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를 제대로 조종하지 않아 좌초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40대 일등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의 조타수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항해사는 사고 직전 휴대전화를 본 사실과 제기된 혐의를 인정한다며 승객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퀸제누비아2호 항해사 : 제 잘못으로 인해서 놀라서 다치셨을 환자들에게 죄송스럽고 특히 임산부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께 더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구속된 항해사와 조타수는 지난 19일 저녁 8시 15분쯤 전남 신안군 족도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중 조타실에서 휴대전화를 보는 등 한눈을 팔다가 좌초 사고를 낸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1천600m 떨어진 해상에서 변침을 해야 했지만 하지 않았고, 협수로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항해사는 사고 나기 13초 전 전방에서 섬을 발견하고 조타수에게 타각 변경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는데, 조타수는 사고 당시 자이로컴퍼스를 보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해경은 60대 선장 김 모 씨에 대해서도 업무상 중과실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율도 부근은 운항 관리 규정에 따라 선장이 직접 조종을 지휘해야 하는 곳이지만, 사고 당시 김 씨는 선장실에서 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해경은 여객선의 항로 이탈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의 책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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