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던 15톤 롤러에…60대 작업자 사망

72 0 0 2025-11-25 09:06: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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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광명시에서 도로 포장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후진하는 15톤 롤러 차량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작업자 안전을 살피는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았던 걸로 보고 시공사와 발주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어 롤러 차량이 도로 위에 서 있고, 주변에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그제(23일) 오후 2시쯤 경기 광명시의 한 도로포장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A 씨가 50대 B 씨가 몰던 타이어 롤러에 깔렸습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이렇게 장비 후진하면서 뒤에 서 있다가 부딪힌 거예요. 기사가 이제 후진하면서 (차량) 빼 가면서 일체 뒤에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는가 봐요.]
7년 차 현장 관리소장인 A 씨를 덮친 타이어 롤러는 높이 2.9미터, 무게 15톤에 달하는 중장비입니다.
앞뒤로 움직이며 평탄화 작업을 하는데, 장비 뒤에 있던 A 씨가 후진하는 차량에 변을 당한 겁니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B 씨는 "롤러 뒤에 사람이 있는 걸 미처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살피는 신호수는 없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신호수를 배치하지 않은 시공사와 도로포장 공사를 발주한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도로포장 발주업체 관계자 : 저희도 지금 형사들 오고 조사를 지금 받는 상황에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상황 같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노동자가 장비에 깔리거나 장비가 뒤집히면서 발생하는 인명 피해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31명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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