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주일 동안 동남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1천 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숨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이어지고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 대원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흙탕물로 변한 강 위에서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마을 사이를 잇던 다리는 중간에서 끊겨 구호 물품을 밧줄에 달아 보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와 태국, 스리랑카 일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1천여 명에 달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442명이 숨지고 40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벳 하리마 : 목요일 밤에 홍수로 부모님 집이 파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현장에 가려고 했지만 도로가 막혀 접근할 수 없었어요. 금요일이 되어서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도로와 다리가 끊긴 일부 마을에서는 복구 작업에 필요한 중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구조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도네시아당국은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수도 자카르타에서 군함을 파견했습니다.
300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태국 남부에서도 홍수로 인해 8개 주에서 170명이 숨졌습니다.
태국 정부가 함선 등 구조선 200척을 투입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빗물에 잠긴 상태여서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웃 국가 스리랑카에서도 334명이 숨지고 최소 370명이 실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강우 불규칙성과 해수면 상승, 열대 저기압의 잦은 형성이 더 강한 홍수와 바람을 불러와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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