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지 않을지 불안감 커지고 있지만 쿠팡은 대응책 발표도, 사과도 없이 침묵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온적인 태도에 정치권이 쿠팡 청문회를 열기로 했는데 김범석 의장의 증인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 홈페이지 화면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나 공지는 오늘(6일)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쿠팡은 이용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개인정보 '노출'이라고 표현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지난 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유출'이라고 제대로 공지하라고 요구하자 뒤늦게 재공지를 약속했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국회 정무위) : 홈페이지 열어 보시면 정말로 아무런 저게 없어요.]
[박대준/쿠팡 대표이사 (지난 3일, 국회 정무위) : 그 부분은 빨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정부와 협의해서 좀 더 잘 안내할 수 있도록….]
하지만 고객센터에만 남아 있는 공지글은 찾아보기도 어렵고, 그나마도 노출을 유출로 바꾼 게 전부입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난달 22일 카드사로부터 해외에서 결제가 됐다는 연락을 받은 A 씨.
쿠팡에 등록해뒀던 신용카드였는데, 앱을 열어보니 미국에서 로그인이 돼 있었습니다.
쿠팡은 결제 정보는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A 씨는 의심을 지우지 못합니다.
[A 씨/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사실상 합리적으로 (결제 정보가) 유출됐다고 의심이 되고, 접속 지역(미국) 문제도 명확하게 아직까지 답변도 없고….]
쿠팡의 이용자 수는 지난 2일 18만 명 이상 급감하면서 이른바 '탈팡' 움직임이 시작된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회는 오는 17일 쿠팡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창업주이자 실질적 오너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 대해 증인 출석 요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의장이 이번에는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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