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빵셔틀, 오히려 일진들에 맞고 다녀... 고교 후배 '반전 증언'

108 0 0 2025-12-09 09:0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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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과거 소년범 출신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고교 시절 후배라고 밝힌 누리꾼이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후배가 쓴 조진웅 고등학생 때 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과거 소년범 출신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고교 시절 후배라고 밝힌 누리꾼이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 A씨는 자신이 1995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던 당시 같은 학교 연극반에서 조진웅을 처음 봤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선배의 이름은 조원준이었고 연극반 3학년 선배였다"며 " 반에서 한 명쯤 있는 키 크고 뚱뚱하고 착한 선배 느낌이었다 "고 적었다.

A씨는 당시 학교 분위기에 대해 "지금 생각해도 XX 같았다. 연극 연습을 하고 있으면 3학년 일진들이 아무 이유 없이 들어와 형을 때렸다. 후배들 다 보고 있는데도 말꼬리 잡아서 팼다. 그냥 깡패 같은 선배들이었다. 진짜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원준이 형은 실제로는 일진 이런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일진들에게 무지하게 시달리면서 학교생활을 했던 사람"이라며 "같은 학년보다 한 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더 시달렸다. 매일 맞으면서도 반항 한 번 못 했다. 요즘 말로 빵셔틀 같은 취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당시 조진웅이 폭행을 당한 후에도 후배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연극 연습하다 끌려 나가서 맞고 들어와도 후배들 보면 웃긴 얘기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후배들에게 아쉬운 소리나 욕 한 번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형이 일진이었다면 누군가 그 형에게 맞았다는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학교에서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과거 사건에 대해 A씨는 조진웅이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그때 들은 기억은 '같이 안 하면 때리니까'였다. 일진들에게 끌려다니다가 시키면 해야 했던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면서 "잘못은 잘못이다. 그거에 대해 옹호할 생각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진짜 그 시절엔 그런 일들이 많았다. 아무 말도 못 하고 버틴 사람이 원준이 형이었다"며 "범죄를 빼고 학교생활만 보면 오히려 학폭 피해자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고등학교 때 한 살 어린애들한테 맨날 맞고 다니면서도 후배들한테는 웃기고 잘해주던 기억이 남아서 안타까움에 몇 자 적어본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범죄를 방어막 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냥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지난 6일 학창 시절 강도 등 중범죄를 저질러 보호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과거 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진웅은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을 내년 공개할 예정이었다.

▶ 머니투데이 사회 뉴스 박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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