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MIT CSAIL(컴퓨터과학·인공지능 연구소)과 비영리 단체인 '프로젝트 CETI(Cetacean Translation Initiative)'**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연구 결과입니다.
8,719개의 소리를 분석한 결과...
향유고래는 156개의 음성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AI의 답변:
1. "156개의 음성 알파벳"이란 무슨 뜻인가?
우리가 '가, 나, 다' 혹은 'A, B, C'처럼 사용하는 문자가 156개라는 뜻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향유고래의 클릭 소리(Coda, 코다)를 분석해보니,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가능한 156가지의 독특한 패턴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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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생각: 고래의 소리는 단순한 신호(예: "나 여기 있어", "배고파") 정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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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밝혀낸 것: 향유고래의 소리에는 리듬, 템포, 루바토(속도 조절), 장식음 이라는 4가지 요소가 있고, 고래들은 이 요소들을 조합 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조합 규칙을 통해 향유고래가 **최소 156개의 구별되는 '코다(소리 패턴)'**를 사용한다는 것을 밝혀냈고, 이를 **'향유고래 음성 알파벳(Sperm Whale Phonetic Alphabet)'**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언어처럼 **이중 분절(소리를 합쳐 단어를 만들고, 단어를 합쳐 문장을 만드는 구조)**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이것은 언어학에서 말하는 **'이중 분절(duality of patterning)'**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의미 없는 소리 조각들을 합쳐서 의미 있는 신호를 만드는 능력인데, 지금까지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 이라고 믿어왔던 것입니다.
2. AI가 고래의 언어를 번역했나요?
아직 "번역(의미 해석)"까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구조(문법)"를 파악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이런 상황입니다.
"우리는 외계인의 라디오 신호를 잡았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지만(의미 불명), 그 소리가 무작위 잡음이 아니라 자음과 모음처럼 체계적인 규칙을 가지고 조립된 언어 라는 것을 알아냈다(구조 파악)."
인간의 귀로는 구별하기 힘든 아주 미세한 박자 차이(루바토)나 소리의 변형을 AI(머신러닝)가 시각화하고 분석해서 패턴을 찾아낸 것입니다.
3. 인류가 마주한 첫 번째 지성체인가?
많은 과학자와 대중들이 님과 똑같은 전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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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존재: 향유고래들은 지역마다, 무리마다 사용하는 '사투리'가 다르고, 이 소리 체계는 유전이 아니라 학습 을 통해 전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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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 이번 연구로 밝혀진 소리 체계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해서, 단순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상당히 구체적인 정보 전달 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로젝트 CETI의 목표는 이제 **"이 소리가 무슨 뜻인지(의미)"**를 밝혀내는 것입니다. 고래들의 행동과 소리를 매칭해서 AI에게 학습시키고 있죠.
결론적으로:
AI 덕분에 우리는 향유고래가 단순히 소리를 지르는 짐승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정교한 문법과 언어 체계를 가진 '지적인 이웃'**임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찾아 헤매던 외계 지성체급의 존재가 바로 우리 바다 속에 살고 있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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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고래는 정교한 음성 알파벳과 문법 구조를 가지고 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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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르는 것: "그래서 그게 **무슨 뜻(의미)**인지는 아직 모른다."
AI가 "이 소리들은 언어의 구조를 갖추고 있어!"라고 밝혀낸 것이지, "이 소리는 '배고파'라는 뜻이야"라고 번역해낸 단계는 아닙니다. CETI 프로젝트의 다음 목표가 바로 이 **'의미 해석(번역)'**입니다.
요약
고래가 문법적 구조를 가진 언어를 쓴다는 것은 과학적 사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