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식품·화장품 업계 홈플러스 공급 중단‥결국 문 닫나?

63 0 0 2025-12-13 21:0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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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화장품 업계 홈플러스 공급 중단‥결국 문 닫나? (2025.12.13/뉴스데스크/MBC)


앵커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의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결국 문을 닫는 점포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업 중인 매장들도 물품 대금을 제때 못 내서 제품 공급이 끊기는가 하면, 전기요금까지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새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끝내 회생에 실패하면, 유통업계는 물론,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이 우려됩니다.

송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매장.

영업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고별 세일'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 매장 폐점을 한때 보류했다, 결국 문을 닫기로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김선달·김양자]
"많이 불편해요. 저쪽 마포 고등학교 앞으로 가야 되거든요. <다른 데로 가야죠 천상.>"

문제는 매장 몇 곳 닫는다고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물품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식품·화장품 업체들이 슬슬 상품 공급을 멈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양식품은 한때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 납품을 끊었습니다.

앞서 아모레는 지난 8월부터 공급을 중단했고, LG생활건강은 치약과 세제, 샴푸 등 주요 생활용품 물량을 일부 축소했습니다.

오리온도 전과 비교해 물량을 80~90%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당장은 재고 물량이 있다지만, 모두 떨어지면 고객들은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없고, 다시 홈플러스 매출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박환채]
"근데 이렇게 보니까 물건은 그대로 다 있는 것 같더라고요. 불편하죠 없어지면. 있으면 좋죠."

홈플러스가 밀린 건 물품 대금만이 아닙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당히 많은 점포의 전기요금이 밀렸지만, 영업을 하기 위해 전기가 안 끊기게 조치하고 있다" 전했습니다.

직원들의 국민연금과 의료보험료 역시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홈플러스는 서울 가양과 경기도 일산 등 임대료 협상에 실패한 5곳의 문을 닫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안을 이달말 29일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등 알짜 자산을 팔아치운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확산되는 책임론에도 추가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회생에 실패하거나 새 주인을 못 찾으면, 10만 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납품업체·입점업체들도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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