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없이 경기한 호날두…코로나에 유럽축구 흔들

758 0 0 2020-03-09 17:5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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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른 인터밀란과의 세리에A 경기에서 빈 관중석을 배경으로 걸어가고 있다. [AFP = 연합뉴스]전 세계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유럽 프로리그와 최고 권위 컵 대회 일정이 무산될 위기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소속 팀들이 참가 중인 유럽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와 유로파는 물론 올해 6월 열리는 유럽 월드컵 '유로 2020' 일정도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세리에A 팀 AC파르마와 스팔 간 경기는 당초 일정보다 75분 지연돼 현지 기준 오후 9시 45분께 시작됐다. 오후 8시 30분 경기 시간에 맞춰 경기장으로 나가던 선수들은 탈의실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하다가 밤늦게 일정을 치렀다.

영문을 모르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물러난 75분 동안 이탈리아 정부와 축구선수협회, 세리에A 사무국의 고민은 계속됐다. 결국 세리에A 측은 "일요일 리그 경기를 중단해 달라"는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과 다미아노 톰마시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장 요청을 거절하고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최고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도 관중 없는 경기를 치러야 했다. 9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간 대결은 호날두가 세리에A에서 리그 최다인 12경기 연속골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코로나19 탓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이날 무관중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2대0 승리를 거뒀다. 관중 없는 경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호날두는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으나 연속골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무관중'으로 일정을 밀어붙이긴 어려울 전망이다. 톰마시 협회장은 "축구는 이탈리아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지만 우리가 응원하는 팀들이 엄청난 위험 속에서 경기를 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며 리그 중단을 정부 측에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스파다포라 장관 역시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 4분의 1에게 희생(자가격리)을 요구하는 상황인데 스포츠를 둘러싼 이해관계 때문에 선수·코치·심판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북부 지역(밀라노·베네치아 등)을 봉쇄하면서 AC밀란·인터밀란·아탈란타·파르마 등 세리에A 6개 팀은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리그 3분의 1에 해당하는 팀이 '위험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어 리그 잠정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선 프랑스 역시 프로축구 리그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7일 리그앙 최강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트라스부르 간 경기가 연기됐으며, 확진자가 최근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일정이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세리에A 4개 팀이 참가 중인 챔스와 유로파리그도 난처한 상황이다. 세리에A 중단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탈리아 팀들이 클럽대항전 일정을 소화하면 코로나19 이슈는 물론 형평성 문제(체력 안배 등)에도 어긋나게 된다. 반대로 세리에A 팀들 경기만 뺄 수도 없는 입장이다.

유럽 축구 팬들에게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유럽 월드컵인 유로2020 일정도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유로2020은 한 국가에서 개최되던 기존 방식이 아닌 12개국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유럽의 수많은 축구팬이 12개국을 오가며 응원해 방역 측면에선 최악의 형태인 것이다. 12개국에는 이탈리아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일정(6월 12일~7월 12일)이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대회 강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 대회 진행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분위기도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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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1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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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18:16:03

어쩔수 없지 이시국에 축구보러가는사람 없을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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