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 교장: “배재고 학생들, 어깨 움츠리지 말고 다음에 일고와 멋

179 0 0 2026-07-07 21:4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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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9043447?sid=102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국어 교사 출신인 이 교장은 지난 29일 청룡기 대회에서 배재고의 '스타벅스 가야지'·'탱크데이' 응원 구호 사건이 터지자 곧바로 다음날인 30일 서울로 올라가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 교장은 "정정당당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교육의 장인 고교야구 경기장에서 혐오와 조롱이 여럿의 목소리로 울려퍼진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항의문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랬던 이 교장은 이날 울먹이는 배재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이 교장은 "원래 하려던 말이 사라져버렸다. 배재고 학생들 고개 들어요. 어깨 펴요"라며 "여러분 미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생활할 수 있습니다"라고 다독였다.그러면서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사과도 중요하고 실천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잘 사는 것입니다"며 "어깨 움츠리지 마시고 고개 들고 다음에 일고학생들 만날 때 정말 당당하게 서로 있는 기량 맘껏 펼쳐서 멋진 승부 펼쳐주는 것이 여러분이 용서를 구하는 가장 멋진 모습이다"고 말했다.이어 광주제일고 야구부를 호명한 이 교장이 "여러분도 그럴 수 있죠"라고 묻자 제일고 야구부는 일제히 "네" 하고 대답했다. 다시 이 교장이 배재고를 향해 "그럴 수 있죠"라고 묻자 그제서야 배재고 학생들도 "네"하고 힘차게 대답했다.이 교장은 "변화를 위해 우리가 감내해야 할 고통이 있다. 고통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던 건 아니리라 생각한다"며 "큰 상처 딛고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학생들에 용기를 주고, 어른들의 몫을 명확하게 하길 바란다. 저도 이번일을 계기로 돕고, 저희가 부족한 것은 있었는지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사과도 중요하고 실천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잘 사는 것입니다"…

참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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