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728060325153
스타벅스 ‘적자 쇼크’ 오나…모회사 이마트 실적도 흔든다
이예솔2026. 7. 28. 06:03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의 후폭풍이 스타벅스를 넘어 모회사 이마트의 2분기 실적 전망까지 흔들고 있다. 소비자 이탈과 여름 대표 마케팅 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 취소가 겹치면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그동안 이마트 연결 실적을 떠받쳐온 핵심 자회사가 이번에는 실적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46억원이다. 그러나 주요 증권사들은 스타벅스 실적 부진을 반영해 잇따라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은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 자체 전망치를 기존 654억원에서 절반도 채 되지 않는 319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스타벅스 실적 악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을 177억원, 한화투자증권은 198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가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이마트 연결 실적을 떠받쳐온 핵심 자회사였다. 올해 1분기 스타벅스 매출은 8178억7800만원으로 이마트 연결 매출의 약 11.5%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에도 연결 매출의 10.6%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연결 실적을 뒷받침해왔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지난 5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소비자 이탈이 이어진 데다, 매년 여름 고객 유입을 이끌던 대표 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마저 취소되면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당시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부 체계를 정비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올해 서머 e-프리퀀시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소비 둔화는 결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1003억9000만원으로 전월보다 약 208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증권가는 이러한 소비 위축이 2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타벅스가 지난해 2분기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229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도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탱크데이 논란 이후 스타벅스 매출이 이전보다 약 2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이마트의 반사수혜는 지속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최근 스타벅스 마케팅 이슈와 온라인 플랫폼의 더딘 손익 개선으로 시장의 관심을 되돌리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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