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overheating_KR/status/2085712574364950962
저와는 10살 넘게 차이 나는 형이었습니다.
표정은 늘 어두웠고.
사람들이 대놓고 무시하니 더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엑셀 기본부터.
회사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알려줬습니다.
솔직히 답답할 때도 많았습니다.
하나 알려주면 바로 알아듣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걸 몇 번씩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냥 챙겨주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형이 술 한잔하자고 했습니다.
둘이 마시다가 갑자기 묻더군요.
“나 진짜 너무 못났지 않냐?”
그래서 말했습니다.
“사람마다 시작점이 다른 거죠.”
“형은 그냥 아직 회사 경험치가 없는 거예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만렙 찍을 때까지 버텨봐요.”
형은 한참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고맙다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형은 원래 요식업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식당까지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손님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크게 다친 뒤로.
예전처럼 몸을 쓰는 일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왠지 익숙한 식당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예전에 저희 회사가 회식을 자주 하던 곳이었습니다.
갑자기 문을 닫아서.
직원들이 아쉬워했던 바로 그 식당이었습니다.
그 식당 사장이.
지금 제 옆자리 39살 신입이었던 겁니다.
대표님과 형은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습니다.
사정을 알게 된 대표님이.
“우리 회사에서 다시 시작해봐.”
하고 직접 데려온 거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뒤로.
저도 더 많이 알려줬습니다.
제 일 하면서 형 업무까지 같이 봐주고.
모르는 건 몇 번이고 다시 설명했습니다.
몇 달 뒤.
대표님이 저를 따로 불렀습니다.
“넌 사람을 참 잘 보는 것 같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승진했고 연봉도 꽤 올랐습니다.
형도 천천히 변했습니다.
처음에는 엑셀 하나 만드는 데 하루가 걸렸는데.
하나씩 배우고 버티더니.
지금은 입사 5년 차.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에이스가 됐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형과.
이제 단순한 직장 동료 사이가 아닙니다.
내년 3월.
그 형 여동생과 결혼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형에게 회사생활을 알려준 줄 알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한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는 법은.
오히려 제가 그 형에게 배운 것 같습니다.
유벤투스 공식 스폰서 매월 총 상금 2 억원 레이스 [가입 첫충전 이벤트] 5만원 = 커피 10만원 = 치킨 20만원 = 피자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시간 | |
|---|---|---|---|---|
|
504277
|
|
N 한국이 생활 난이도 최하라고 말하는 사람 |
극혐
|
26-09-05 16:40 |
|
504276
|
|
N 도쿄뽕이 엄청난 사람들 |
미니언즈
|
26-09-05 16:15 |
|
504275
|
|
N 기계 세차에서 문 열지 마세요 |
질주머신
|
26-09-05 16:07 |
|
504274
|
|
N 보복운전 하던 스타렉스의 최후 |
손나은
|
26-09-05 16:05 |
|
504273
|
|
N 에일리언 모자논란 |
해골
|
26-09-05 15:16 |
|
504272
|
|
N 오늘도 힘든 공무원 |
물음표
|
26-09-05 15:15 |
|
504271
|
|
N 개그맨들 다 죽어야 됨 |
질주머신
|
26-09-05 14:55 |
|
504270
|
|
N "먹어서 없애자" 이탈리아 골칫덩이 '푸른 꽃게' 年316억.news |
픽샤워
|
26-09-05 14:46 |
|
504269
|
|
N 여의도 알박기 돗자리 정상화 |
이영자
|
26-09-05 14:40 |
|
504268
|
|
N 버려진 컴퓨터에서 성인물 발견 |
원빈해설위원
|
26-09-05 14:35 |
|
504267
|
|
N 강형욱이 말하는 반려견 분실시 꿀팁.jpg |
오타쿠
|
26-09-05 14:15 |
|
504266
|
|
N 중국산 저가 밀어내기에 빡친 G20, 19 대 1로 중국 다구리 |
손예진
|
26-09-05 14:10 |
|
504265
|
|
N 저희 누나가 20대인데 |
픽도리
|
26-09-05 14:07 |
|
504264
|
|
N 사장님 센스 |
오쿠오쿠오타쿠
|
26-09-05 13:50 |
|
504263
|
|
N 진짜 겉바속촉 치킨 |
와꾸대장봉준
|
26-09-05 13:40 |
|
504262
|
|
N Y대에서 길고양이 급식소 없애자 캣맘측 반발.jpg |
홍보도배
|
26-09-05 13:36 |
|
504261
|
|
N 대홍수 네팔에 간 한국인 산악인 근황 |
극혐
|
26-09-05 13:27 |
|
504260
|
|
N 라스] 김구라 디스하는 박진영.jpg |
크롬
|
26-09-05 13:25 |
|
504259
|
|
N 카카오멤버십 기본구독료 4900원…네이버와 정면승부 |
픽샤워
|
26-09-05 13:20 |
|
504258
|
|
N 말실수 한번으로 수백만 안티 만들어낸 일본 여배우.jpg |
정해인
|
26-09-05 13:10 |
|
504257
|
|
N 20대 여자가 보건소에 장난전화 한 결말.jpg |
픽도리
|
26-09-05 12:40 |
|
504256
|
|
N 공포의 수냉식 컴퓨터 |
손나은
|
26-09-05 12:35 |
|
504255
|
|
N 40대 초반인데 20대 후반소리 들어요.jpg |
철구
|
26-09-05 12:00 |
|
504254
|
|
N 자녀 있는분들 앞으로 지옥문이열립니다 |
와꾸대장봉준
|
26-09-05 1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