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맞고 술끊어진다는 체험한 사람

107 0 0 2026-09-09 09:1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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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위고비, 심지어 마운자로 같은 약을 쓰는 사람들한테 요즘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

살 빠지는 얘기 아님.그건 다들 아는 거고.

진짜 이상한 건 따로 있음.

사람들이 갑자기 술을 끊고 있음.

그것도 몇 년 동안 못 끊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 모금 마시고 그냥 더 이상 안 당겨요.내가 누구지 싶었어요."

이런 후기가 전세계 커뮤니티에 쏟아지는 중임.

그럼 당뇨약으로 개발된 약으로 인해 술끊었다는 후기가 이어지는중

난대. 마운자로 맞고나서 술생각이 안남 ㅎㅎㅎ

근데 이 얘기에서 진짜 중요한 건 약이 아님.

전 세계 약 4억 명이 알코올 중독임.

인구의 7%.

근데 이거 남 얘기 아님.

한국인의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이 11.6%, 약 596만 명임. 미국(11%)이랑 맞먹는 수준임.

문제는 치료임.

복지부 추산으로 국내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가 약 134만 명인데, 이 중 실제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5%도 안 됨.

대부분이 그냥 방치된다는 얘기임.

영상이 말한 '세계 최대급 치료 공백'이 한국이라고 예외가 아니라는 거임.

왜 이렇게 치료를 안 받을까.

한국은 특히 심함. 회식에서 부어라 마셔라 하고, 소주 몇 병은 무용담이 되고, 못 마시면 오히려 눈치 보는 나라임. 중독이 '문화'라는 이름으로 위장돼 있음.

그러다 보니 "저건 병이야"가 아니라 "쟤 의지가 약하네"로 취급됨.

이 낙인 때문에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병원 문을 못 두드림.

"그냥 끊으면 되잖아"라는 그 말 한마디에.

근데 반전이 있음.

한국에도 이미 술 끊는 걸 돕는 약이 있음.

날트렉손(국내명 날트렉신정), 아캄프로세이트, 디설피람.

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되는 약이고, 오젬픽 나오기 한참 전부터 있었음.

술에 대한 갈망을 줄이거나, 마셔도 예전만큼 좋지 않게 만들어서 재발을 막는 용도임.

오젬픽 같은 GLP-1이 여기에 낄 수 있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함.

근데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치료가 이미 있다는 건 분명함.

우리가 그걸 모를 뿐임.

오젬픽 얘기가 진짜 의미 있는 이유가 이거임.

이 약이 중독 치료의 미래라서가 아니라, "갈망은 성격 결함이 아니다"라는 걸 사람들한테 각인시키고 있어서임.

머릿속 음식 소음이든, 멈출 수 없는 음주 충동이든, 이건 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변화임.

중독된 사람은 약한 게 아니고, 고장 난 것도 아니고, 치료받을 자격이 없는 것도 아님.

중독은 지금도 치료 가능함.

우리한테 필요한 건 이 사실을 널리 아는 거임.

술도 끊어지는 마법의 약물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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