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범 "무좀 치료 불만 알리려 범행…병원과 합의금 갈등"

9 0 0 2026-10-15 11:4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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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범행 저지르면 관심 갖지 않을까 생각"…경찰, 진술 신빙성 조사

13일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6.10.13 ⓒ 뉴스1 이호윤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여 10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피부질환 치료와 관련한 병원 측과의 갈등을 범행 동기로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오후 인천경찰청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A 씨(59)의 범행 동기와 관련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경찰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A 씨(59)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 (무좀) 치료에 대한 불만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A 씨는 지난 7월 11일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에서 피부질환으로 약물 처방을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8월 13일 병원을 다시 찾아 항의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당시 병원 측이 합의금 명목으로 70만 원을 제시했으나 자신이 요구한 100만 원과 차이가 있어 합의가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8월 19일부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병원 측 신고로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 등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만을 들어주는 곳이 없어 사회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큰 범행을 저지르면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범행 대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보다 힘이 없는 사람을 골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해당 내용이 A 씨의 진술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다만 A 씨는 살해 의도는 부인하고 있으며, 범행 장소로 해당 상업시설을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거나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불만이 있던 병원이 아닌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있는 복합 상가에서 범행한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 점이 있다"며 "A 씨에 대한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A 씨는 전날 오후 1시 48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씨앤씨(C&C) 건물 2~3층에서 흉기 2자루를 휘둘러 1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애초 경찰은 범행 피해자가 9명이라고 발표했으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10명으로 재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중 19세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현재 기계호흡에 의존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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