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시프트' 깬 홈런타자 터커의 번트, 외인 감독들 상반된 견해 [오!쎈 광주]

572 0 0 2021-03-15 10:20:5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나가면 득점할 수 있다", "장타력 뺏을 수 있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나왔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시프트를 깨는 두 개의 타구가 나왔다. 모두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에게서 비롯된 것이었다. 의도적으로 밀어친 2루타에 이어 3루 기습번트로 시프트를 무력화했다. 

1회말 1사1루에서 터커가 타석에 들어서자 한화 내야수들은 모두 1루와 2루 쪽으로 몰렸다. 3루 자리는 텅 비어있는 시프트였다. 수베로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이같은 시프트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터커는 문동욱의 투구를 노려쳐 3루수 자리 옆으로 날아가는 직선타구를 날렸다. 공은 펜스까지 굴러갔고 그대로 선제점을 뽑아냈다. 

4회초 선두타자로 터커가 등장했다. 수베로 감독은 1회와 똑같은 시프트를 시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터커가 시원한 타격이 아닌 번트를 댔다. 타구를 데굴데굴 3루수 자리쪽으로 갔다. 가볍게 살아나는 번트안타였다. 무사 1루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를 두고 맷 윌리엄스 감독과 수베로 감독의 견해 차이가 드러났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의 이같은 타격을 환영했다. "가능한 상황이다. 터커가 편안하게 느껴서 할 수 있다면 괜찮다. 터커가 나가면 다음 타순 타자들에 의해 득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첫 번째 라이너성 안타는 땅볼이 아니지만 정확하게 노리고 쳤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우리 팀에게는 좋은 점이 될 것이다"고 적극 지지했다. 

반면 수베로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홈런타자인 터커가 번트를 대면 장타를 단타와 바꿀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기본적으로 터커는 장타력에 강점이 있다. KIA의 중심타자이자 장타를 담당한다. 나오는 타석마다 번트로 단타만 친다면 우리 팀에게는 '땡큐'이다. 터커의 장타력을 단타와 충분히 맞바꿀 있는 것이 시프트의 장점이다. 물론 경기 후반 타이트한 상황이면 달라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장타에 관계없이 출루를 높이는데 방점을 두었다. 대신 수베로 감독은 장타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효과를 강조했다.

결국 주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해석도 달라진 셈이다. 분명하게 확인한 사실은 수베로 감독이 앞으로도 시프트를 적극 적용하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9698
[오피셜] 토트넘 다음 상대 감독 200억원 횡령 징역형 선고 '사임 발표' 오타쿠
21-03-16 10:45
9697
한국인 빅리그 수비수 나오나? 베르더 브레멘, 박규현 완전 이적 논의 미니언즈
21-03-16 09:54
9696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03-16 08:51
9695
맨유, '제2의 굴리트' 한니발 메브리와 장기 재계약 + 2 찌끄레기
21-03-16 06:41
9694
1회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최고 148km' 치타
21-03-16 04:11
9693
'괜찮겠어?' 간절했던 무리뉴, SON 고개젓자 얼굴 감싸쥐며 '침울' 뉴스보이
21-03-16 01:12
9692
여자농구 삼성생명,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 새로 쓴 기적의 우승 불쌍한영자
21-03-15 23:37
9691
‘별브론’ 김한별, 삼성생명 이끌고 챔프전 MVP 간빠이
21-03-15 21:24
9690
외신도 주목, "손흥민, 햄스트링 다친 지 몇 시간 만에 대표팀 발탁" 불도저
21-03-15 20:29
9689
라멜라, 푸스카스급 골에도 팬 반응 싸늘… “당혹스럽다” 조현
21-03-15 17:36
9688
中 매체의 불만, “싸움 휘말린 우레이, 동료들은 왜 외면하나” 곰비서
21-03-15 16:44
9687
'커리 32점' 골든스테이트, 리그 선두 유타 잡고 4연패 탈출 오타쿠
21-03-15 14:55
9686
[S트리밍] '생일날 32득점 커리' GSW, UTA 잡고 승리 호랑이
21-03-15 13:17
9685
달달한 느바호호 가습기
21-03-15 12:47
9684
페르난데스와 임대생 린가드,경기 전 뜨거운 포옹..'뭉클' 음바페
21-03-15 11:28
VIEW
'수베로 시프트' 깬 홈런타자 터커의 번트, 외인 감독들 상반된 견해 [오!쎈 광주] 물음표
21-03-15 10:20
9682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1-03-15 08:50
9681
멤피에 유타까지 타짜신정환
21-03-15 07:49
9680
마지막 남은것도 빠이 해적
21-03-15 06:31
9679
영국 현지 전문가도 팬도 손흥민 혹사 지적 'OVER USED' 홍보도배
21-03-15 05:05
9678
스포포 ㅈ같네 장사꾼
21-03-15 03:15
9677
황의조 믿었다 ㅎㅎㅎ 순대국
21-03-15 00:48
9676
레버쿠젠 장난치냐 원빈해설위원
21-03-14 23:03
9675
싸셈 좀더 힘내 픽도리
21-03-14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