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6승 6패 5.49)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NC 원정에서 5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리아는 역시 낮 경기에 강한 투수라는걸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금년 롯데 상대로 원정에서 1이닝 4실점 패배의 망신을 당했는데 홈 경기 투구가 매우 좋지 않은 투수인지라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막판 2이닝에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안치홍의 솔로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후반 2이닝에 7점을 집중시키는 화력이 대단히 훌륭했다. 특히 롯데의 불펜을 완벽하게 무너뜨린게 무엇보다 크다. 4.1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승리조의 안정감은 확실해 보인다.
때늦은 투수 교체가 대형 역전패를 부른 롯데는 애런 윌커슨(11승 8패 4.03) 카드로 반격을 노린다. 15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6이닝 6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윌커슨은 최근 원정에서 강하고 홈에서 부진한 패턴이 이어지는 중이다. 한화 상대로 원정에선 더 좋은 투구를 해냈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중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와이스와 이민우 상대로 4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후반의 부진이 결국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이스 상대로 5회까지 5안타 6사사구 3점은 좋지 않을때의 롯데 그 자체. 1.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시즌 끝까지 분식 회계를 할 기세다.
전날 경기는 롯데의 한 발 늦은 투수 교체가 역전패를 부른 경기였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이 점이 변수가 될수 있는 상황. 이번 경기는 전날 경기보다 선발의 차이가 더 심한 편이고 롯데의 타선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 것이다. 결국 불펜 운용이 관건인데 두 번의 실책은 없다고 봐야 한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7:4 롯데 승리
승1패 : 롯데 승리
핸디 : 롯데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선발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두산은 최원준(6승 7패 6.33)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7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최원준은 2주일만의 등판이 큰 도움이 된 바 있다. 금년 SSG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홈 경기임을 감안한다면 5이닝 2실점 내외의 투구가 목표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엔스 상대로 김재환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LG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더블 헤더 2차전 이후 후반 경기력이 나빠진건 상당히 치명적이다. 2.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강제적인 승리조의 휴식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홈런포를 앞세워 5위 탈환에 성공한 SSG는 송영진(5승 9패 5.48) 카드로 7연승에 도전한다. 10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5.1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었던 송영진은 비로 인해 로테이션을 한번 빠진 상황이다. 금년 두산 상대로 홈에서 그곽 극의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원정에서의 1이닝 6실점 치욕을 갚아줄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벤자민과 김민수를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SSG의 타선은 5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으로 6점이라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해 보였다. 최근의 SSG는 필요할때 필요한 타격이 나와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홈런포가 잘 터져주는 중. 그러나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기어코 조병현을 마운드로 소환한 투수들이 문제가 된다.
SSG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타선의 집중력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에서 최원준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판. 최근 송영진의 투구도 좋고 휴식이 충분한 송영진은 만만한 투수가 아니다. 무엇보다 최근 SSG의 불펜이 안정화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 크다. 기세에서 앞선 SS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4 SSG 승리
승1패 : SSG 승리
핸디 : SSG 승리
언더 오버 : 언더
우천 취소로 푹 쉬고 있는 KIA는 윤영철(7승 4패 4.30)이 부상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7월 13일 SSG와 홈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투구 후 척추 분리 증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윤영철은 2개월만에 복귀전을 가지는 상황. 그렇지만 현재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테스트적인 측면이 강할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최승용과 홍건희 상대로 소크라테스의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KIA의 타선은 우승 확정 이후 끈질긴 맛이 조금 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부터 베스트 타선이 아니라는 점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듯. 휴식이 길수록 좋을 것이다.
타선 폭발로 2위 확정에 성공한 삼성은 황동재(1승 2패 4.07)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7일 두산 원정에서 3.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황동재는 무려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기대가 되지 않는 투수라는걸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7월 17일 KIA 원정에서 2이닝 1실점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일단 5이닝을 잘 버텨주는게 목표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9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홈 구장에 맞는 타격이 나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홈런 3타점을 올린 구자욱은 다른 해 같았으면 MVP였을 것이다. 3이닝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9회초 2사 이후 6점을 내리 허용한 오승환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야 할것 같다.
양 팀 모두 정규 시즌 순위는 확정지었다. 가을 야구를 고려한다기 보다는 일단 느긋하게 테스트를 하는 경향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 3일 연속 대기를 하는 윤영철은 긴 이닝을 던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전체적으로 젊은 타자들의 집중력이 포인트다. 그러나 황동재의 최근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힘에서 KIA가 우위를 가질수 있고 불펜의 안정감도 좋다. 힘에서 앞선 KIA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8:5 KIA 승리
승1패 : KIA 승리
핸디 : KIA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출처 - 9월23일 KBO 야구 분석 #베픽 라이브스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