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정: 2월 17일(월) 오전 1시 30분 (한국 시각) /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런던)
승부예측: 홈 승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14위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와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으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컵 대회 탈락 충격을 리그에서 만회하려는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은 최근 리그 8경기에서 1승 3무 4패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브렌트퍼드전 2-0 승리를 통해 리그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트로피 도전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EFL 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0-4로 완패하며 탈락했고, FA컵 4라운드에서도 애스턴 빌라에 1-2로 패하며 일찍이 대회를 마감했다. 이제 남은 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뿐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16위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있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수비 불안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의 복귀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이들 중 누가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마티스 텔은 FA컵 애스턴 빌라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고,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지난 브렌트퍼드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주장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지 기대가 모인다.
리그에서 부진 탈출이 절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는 최근 리그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0-2로 패하며 공격력 부족이 다시 한번 드러났고, 경기력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리그에서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과제가 됐다.
반면, FA컵에서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1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고, UEFA 유로파리그 등 컵 대회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FA컵 레스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패트릭 도르구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동점골을 터뜨린 조슈아 지르크지와 후반 교체 투입 후 좋은 모습을 보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맨유는 여전히 부상 악재 속에서 반등을 노려야 한다. 조니 에반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의 이탈로 수비진의 불안이 커졌고, 메이슨 마운트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며 전반적인 팀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컵 대회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흐름을 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 예상
토트넘은 최근 브렌트퍼드전 승리를 통해 리그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홈에서는 비교적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맨유는 리그에서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진의 부상 공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트넘이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며, 맨유의 수비 불안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